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27일(한국시간) "이강인과 파리 생제르맹의 재계약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며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이 아주 큰 관심을 끄는 스타플레이어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만큼 이강인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팀들이 많다는 신호다. 렐레보는 "여러 클럽이 이강인을 주시하고 있다. 다만 아직은 파리 생제르맹과 합의한 클럽은 없다"며 "현재까지 세리에A,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녈 클럽 등 여러 곳에서 관심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를 작성한 기자가 마테오 모레토라 이강인의 이적에 무게가 실린다. 모레토 기자는 이강인이 스페인에서 뛸 때부터 이적 소식을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했다. 이번 보도로 이강인과 파리 생제르맹 모두 계약을 연장하는데 회의적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강인의 기여도는 갈수록 줄어드는 중이다. 시즌 초반만 해도 엔리케 감독의 만능키처럼 다양한 포지션을 누비며 선발로 뛰었는데 어느새 벤치로 밀렸고, 이제는 교체 투입 1순위마저 잃은 상태다. 리그앙 우승 세리머니를 앞두고 펼친 최종전에서 결장했다. 벤치에서 시즌을 1위로 마무리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여기에 더해 지난 주말 프랑스컵 결승전에서 1분도 뛰지 못한 건 충격으로 다가온다. 그것도 이강인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 후반에 5명이나 들어가는 와중에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눈에 들지 못했다. 이강인의 하락한 입지를 보여준다.
이강인은 확실한 성장을 위해서 이적을 고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최근 보도를 보면 이강인이 먼저 파리 생제르맹을 떠날 각오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프랑스 매체 '스포르'는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과 결별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알렸다. '레퀴프' 역시 "이강인 측과 파리 생제르맹은 이번 시즌이 끝나고 거취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에 착수할 것"이라고 했다. 이강인의 요구로 만들어지는 자리라는 평이다.
이강인이 사실상 이적의 문을 열자 세리에A 챔피언 SSC 나폴리가 움직인다. 나폴리 소식을 주로 전하는 '아레나 나폴리'는 "나폴리는 다음 시즌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며 "지오반니 만나 단장의 목표는 적합한 공격형 미드필더를 찾는 것"이라고 했다.
세리에A는 비유럽 선수를 제한적으로 영입해야 한다. 몇 자리 허용되지 않기에 신중하게 영입해야 한 시즌의 농사가 결정된다. 영입 한도가 까다로운 만큼 비유럽 선수를 영입할 때는 순전히 가진 재능과 기량만 보고 평가한다. 영입하고 실패하면 타격이 크기에 즉시 전력감을 비유럽 선수 쿼터에 사용하는 편이다.
나폴리가 이강인에게 Non-EU 1장을 쓰려고 하는 건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나폴리는 세리에A를 우승하는 단골 팀이 된 후로 유럽대항전을 목표로 하는 클럽으로 변모했다. 전력을 극대화하는데 있어 이강인에게 제한적인 쿼터를 사용한다는 것은 현재 가치를 높게 바라본다고 해석 가능하다.
특히 나폴리는 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선전을 위해 맨체스터 시티의 전설인 케빈 더 브라위너를 영입하려고 한다. 더 브라위너의 공격 전개 능력을 기대하면서도 30대 중반의 나이라 한 시즌 풀타임으로 기용하기는 어렵다. 이때 더 브라위너와 경쟁하는 카드로 이강인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강인에게도 더 브라위너의 장점을 흡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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