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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사망 원인 1위 13년째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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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34개 지표 ‘2024 청소년 통계’ 발표
인구 비중 15%…2070년 9%로 감소 전망
청소년(9∼24세) 인구 10만명 당 자살(고의적 자해) 인구가 11.7명으로 다시 역대 최고를 찍었다. 청소년 사망 원인은 2011년부터 13년째 자살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27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과 함께 ‘2025 청소년 통계’ 발표했다. 통계는 2002년 이후 매년 발표하고 있으며, 사회조사, 경제활동인구조사 등 각종 국가승인통계에서 청소년 관련 내용을 발췌하거나 재분류 및 가공한 것이다.

여성가족부 제공

여성가족부 제공


2023년 청소년 사망자는 1867명으로 2022년(1901명) 대비 34명 줄었다. 성별로는 남자가 59.9%(1118명), 여자가 40.1%(749명)로 남자가 높게 나타났다. 사망 원인은 자살이 1위였고, 2위 ‘안전사고’, 3위 ‘암’ 순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인구 10만 명당 자살 인구는 2021년 11.7명에서 2022년 10.8명으로 줄었다가 2023년 다시 11.7명으로 반등했다. 2010년만 해도 청소년 사망 원인 1위는 안전사고였으나 2011년 이후 계속 자살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청소년 인구는 762만6000명으로 총인구의 14.8%다. 지난해 (15.1%) 비중 대비 0.3%포인트 줄었다. 청소년 인구 비중은 매해 줄어들고 있다. 통계청은 이 추세면 1985년 1397만5000명(총인구의 34.3%)이었던 청소년 인구가 2070년에는 지금보다 반 이상 줄어 325만7000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총인구의 8.8%에 불과한 규모다.

인식조사를 보면 지난해 기준 우리 사회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청소년(13~24세)은 36.1%로 2년 전인 2022년(40.4%)보다 4.3%포인트 감소했다. 사회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남자 41.6%, 여자 30.5%로 11.1%포인트 차이가 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13~18세 38.0%, 19~24세 34.5%로 연령이 올라갈수록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이 적었다.


이들이 생각하는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불안요인은 ‘범죄 발생’(26.2%), ‘국가안보’(14.7%), ‘경제적 위험’(12.7%), ‘도덕성 부족’(11.1%) 순이었다. 2022년(19.6%)과 동일하게 범죄 발생(26.2%)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 성별에 따른 차이가 있었다. 여자는 범죄 발생(33.6%)을 가장 큰 불안요인으로 꼽은 반면 남자는 국가안보(19.7%)를 가장 많이 꼽았다.

청소년 중 고민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92.2%에 달하며, 가장 고민하는 문제는 ‘공부’(32.7%), ‘직업’(26.1%), ‘외모’(12.0%)였다. 연령별로는 13~18세 청소년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는 ‘공부’(48.8%), ‘외모’(16.0%), ‘직업’(7.5%)인 반면, 19~24세 청소년은 ‘직업’(41.6%), ‘공부’(19.2%), ‘외모’(8.6%) 순으로 나타났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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