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나라 사정 어려워...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7일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고 있다. 2025.05.27.

박근혜 전 대통령이 27일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나라 사정이 여러모로 어렵지 않나. 더욱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북 구미에 있는 부친 고(故) 박정희 대통령의 생가를 찾아 참배한 뒤 이같이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며칠 전에 마침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께서 이곳 구미에 아버지 생가, 옥천에 어머니 생가를 방문하시는 모습을 보고 저도 찾아뵙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에는 이어서 옥천에 있는 어머니 생가도 방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 전 대통령의 이날 외부 공개 활동은 24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만난 지 사흘 만에 이뤄졌다. 김 후보는 당시 박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한 뒤 대구 달성군 소재의 박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아 예방했다.

이때 김 후보는 1시간가량 이어진 차담에서 “박 전 대통령님은 과거 ‘선거의 여왕’이란 말씀을 들었다. 어떻게 하면 (대선에서) 이길 수 있을지 지혜를 달라”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은 “당이 여러 가지 일이 많았지만 지난 일에 연연하지 말고 하나로 뭉쳐달라”며 “개인적으로 섭섭한 일이 있더라도 다 내려놓고 나라를 위해서 꼭 승리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투데이/이난희 기자 (nancho090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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