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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양귀비꽃 가슴에 달고 경기 나선 이정후와 김혜성

SBS 유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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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 출전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유니폼 가슴에는 빨간 양귀비꽃 패치가 달려 있었습니다.

이정후만 달고 있던 건 아닙니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 출전한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을 비롯해 이날 경기를 치른 모든 선수뿐 아니라 심판까지 가슴에 꽃을 달았습니다.

미국 현지 날짜 기준 매년 5월의 마지막 월요일은 메모리얼 데이(현충일)로 미국을 위해 복무 중 세상을 떠난 군인을 추모하는 날입니다.

올해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년 차인 이정후는 지난해 이 맘 때 어깨 수술로 재활 중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정후에게는 미국의 경기장에서 처음 경험한 메모리얼 데이 행사였습니다.


MLB 사무국은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출전 선수에게 'Lest We Forget'(우리가 잊지 않도록)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붉은 양귀비 패치를 부착하도록 했습니다.

'Lest We Forget'은 영국의 작가 루디어드 키플링의 시 '퇴장 성가'(Recessional)에 나오는 문구로, 전쟁의 비극을 기억하고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또한 빨간 양귀비는 제1차 세계대전의 전장이었던 벨기에 플랑드르 지역에 많이 피는 꽃으로, 미국과 캐나다, 영국 등에서 전쟁의 슬픔을 상징합니다.


샌프란시스코와 디트로이트 선수단은 MLB 사무국이 미리 공지한 대로 7회초 1사 1루 샌프란시스코 공격 도중 오후 3시가 되자 경기를 멈췄고, 더그아웃에 있던 이정후 역시 묵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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