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26일 서울 도봉구 방학사거리 인근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26. photo@newsis.com |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7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항일 무장투쟁의 상징적 인물인 홍범도 장군을 모욕한 데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밝혔다.
박경미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내고 이같이 말하며 "육군사관학교가 홍 장군 흉상 이전을 최종적으로 철회했다"고 했다.
앞서 육사는 전날 '홍범도 장군 등 독립운동가 흉상의 육사 내 존치 및 재배치 여부가 결정되었는지'와 관련한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질의에 "흉상은 육사 내 존치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박 대변인은 "생전에도 사후에도 여러 곡절을 겪은 비운의 독립운동 영웅, 이제 편히 쉬시기를 바란다"며 "하지만 홍 장군께서 영면에 들기 위해서는 선결될 것이 있다. 홍 장군 흉상 철거를 강행한 윤석열 정권의 역사 전복 꿈을 이어받은 뉴라이트 매국 세력을 뿌리 뽑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 장군의 유해를 2021년 카자흐스탄에서 대한민국으로 모셔 온 것은 독립운동가에 대해 국가 차원에서 최상의 예우를 하고, 후손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기 위해서"라며 "그러나 당시 김문수 후보는 '소련 공산당원 홍범도만 띄우는 문재인의 목적지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냐'며 홍 장군을 모독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독립운동 영웅에 대한 김문수 후보의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나"라며 "역사 쿠데타 세력과 내란 세력은 한 몸이고 같은 꿈을 꾸고 있다. 극우 내란 세력은 여전히 권력을 찬탈하고 역사를 전복할 미망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 여러분께 6월 3일 대선에서 독립영웅들의 헌신과 애국심을 모욕한 역사 쿠데타 세력, 내란 세력을 심판해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장군 흉상은 문재인 정부 시기인 2018년 김좌진·지청천·이범석 장군과 이회영 선생 등 다른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 4명의 흉상과 함께 육사 생도 교육시설인 '충무관' 입구에 설치됐다.
윤석열 정부 들어 홍 장군의 과거 소련 공산당 가입 전력을 문제 삼아 육사 교정 내 홍 장군 흉상을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불거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ch@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