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는 1위 LG와 선두 탈환을 꿈꾸는 2위 한화가 2.5경기 차이를 두고 잠실야구장에서 3연전을 치른다. 지금까지 두 팀의 만남은 전부 한 팀의 싹쓸이로 끝났다. 3월 잠실 3연전에서는 LG가 3승을 쓸어담았고, 4월 대전 2경기(1경기 우천 취소)에서는 한화가 2승을 챙겼다.
이번 시리즈 선발 매치업에서는 한화의 우세가 점쳐진다.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모두 출전하기 때문. 그래서 첫 경기가 고비다. 5선발 황준서가 평균자책점 톱10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LG 임찬규와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만약 한화가 이번 잠실 3연전을 싹쓸이 승리로 마치면 두 팀의 순위가 바뀐다.
지난해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황준서는 올해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화는 지난 겨울 FA 엄상백을 영입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의 변수를 지웠다. 류현진-폰세-와이스 '빅3'에 4선발 엄상백, 5선발 문동주라는 공포의 선발 로테이션이 만들어졌다. 한동안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가 돌아갔던 5선발 자리까지 꽉 찬 팀이 됐다.
지난해 LG 상대로는 한 차례 선발 등판을 포함해 5경기에서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4.82를 남겼다. 대략 1년 전인 지난해 5월 23일 LG전에 선발로 나서 5이닝 3피안타 4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선전했지만 패전을 안았다. 그 뒤로는 4경기에 구원 등판해 4⅓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임찬규는 지난 21일 롯데전에서 4⅔이닝 5실점에 그쳤다. 패전은 피했지만 개막 후 처음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또 처음으로 1경기에서 5점 이상 빼앗겼다. 1.99였던 평균자책점은 2.56으로 올랐다.
염경엽 감독은 임찬규의 1점대 평균자책점이 언젠가 고비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아무리 뛰어난 투수라도 하루에 대량 실점하는 경우가 반드시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염경엽 감독은 "야구가 그렇게 쉽지 않다. 20승하는 투수도 그런 날은 있다"고 했다. '그런 날'이 21일 롯데전이었다.
임찬규는 직전 등판을 제외하면 제외한 9경기 가운데 6경기에서 6이닝 이상 2실점 이하로 투구를 마쳤다. 5월 첫 3경기는 6이닝 이상-1실점 아래로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한화는 12연승이 끝난 지난 13일부터 12경기에서 팀 타율 0.240에 그치고 있다. 임찬규에게는 이번 한화전이 다시 본궤도로 돌아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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