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뉴스1 언론사 이미지

엔비디아 쿠다 없이…그래프 연산 고속 처리 프레임워크 개발

뉴스1 김종서 기자
원문보기

KAIST 김민수 교수 연구팀



GFlux의 전체 실행 구조(KAIST 제공) /뉴스1

GFlux의 전체 실행 구조(KAIST 제공) /뉴스1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전산학부 김민수 교수 연구팀이 한정된 크기의 메모리를 지닌 GPU를 이용해 1조 간선 규모의 초대규모 그래프에 대해 다양한 연산을 고속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일반 연산 프레임워크 지플럭스(GFlux)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지플럭스 프레임워크는 그래프 연산을 GPU에 최적화된 단위 작업인 '지테스크(GTask)'로 나누고 이를 효율적으로 GPU에 배분 및 처리하는 특수한 스케줄링 기법을 핵심 기술로 한다.

그래프를 GPU 처리에 최적화된 자체 개발 압축 포맷인 HGF로 변환해 SSD와 같은 저장장치에 저장 및 관리한다. 기존 표준 포맷인 CSR로 저장할 경우 1조 간선 규모의 그래프 크기가 9테라바이트에 이르지만 HGF 포맷을 활용하면 이 크기를 4.6테라바이트로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

또 GPU에서는 메모리 정렬 문제로 그간 사용되지 않았던 3바이트의 주소 체계를 최초로 활용, GPU 메모리 사용량을 약 25% 절감했다.

특히 엔비디아(NVIDIA) 쿠다(CUDA)의 통합 메모리에 전혀 의존하지 않고 메모리 부족으로 인한 연산 실패를 방지할 수 있도록 메인 메모리와 GPU 메모리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GTask 전용 메모리 관리 기술을 주요 핵심 기술로 포함하고 있다.

연구팀은 삼각형 개수 세기와 같은 고난도 그래프 연산을 통해 지플럭스 기술의 성능을 검증했다.


약 700억 간선 규모의 그래프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기존의 최고 성능 기술은 고속 네트워크로 연결된 컴퓨터 25대를 이용해 약 2000초가 걸리던 삼각형 개수 세기 연산을 지플럭스는 GPU가 장착된 단일 컴퓨터만으로 약 두배 빠른 1184초 만에 처리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단일 컴퓨터로 삼각형 개수 세기 연산을 성공적으로 처리한 현재까지 알려진 최대 규모의 그래프다.

김 교수는 "최근 그래프 검색증강생성(RAG), 지식 그래프, 그래프 벡터 색인 등 대규모 그래프에 대한 고속 연산 처리 기술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지플럭스 기술이 이러한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IEEE 주최 국제데이터공학학술대회(ICDE)에서 지난 22일 발표됐다.

jongseo1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
  2. 2테니스 성 대결 사발렌카
    테니스 성 대결 사발렌카
  3. 3코스타 감독 벤투 DNA
    코스타 감독 벤투 DNA
  4. 4뉴진스 완전체 해체
    뉴진스 완전체 해체
  5. 5추경호 대구시장 출마
    추경호 대구시장 출마

뉴스1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