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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 불 끈 EU, '50% 관세유예' 하루만 통화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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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측, 하루만 美에 다시 전화
추가 협상 카드 제시 가능성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가 지난해 12월 벨기에 브뤼셀 EU 본부에서 회의가 끝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브뤼셀=EPA 연합뉴스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가 지난해 12월 벨기에 브뤼셀 EU 본부에서 회의가 끝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브뤼셀=EPA 연합뉴스


유럽연합(EU)이 '50% 추가 관세'를 유예한 지 하루 만에 미국 측 무역 수장에 손을 내밀며 협상을 타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집행위원은 26일(현지시간)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좋은 전화통화"를 했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셰프초비치 집행위원은 "집행위는 EU-미국 합의를 향한 건설적이고 집중된 노력을 계속해서 기울일 것"이라며 "우리는 계속해서 연락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통화는 미국이 내달부터 유럽에 추가 관세 부과계획을 철회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뉴저지주(州) 모리스타운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추가 관세 부과 시점을 6월 1일에서 7월 9일로 연기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관세 폭탄' 부과 시점을 연기한 계기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의 전화였다.

통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EU가 먼저 손을 내민 만큼 미국에 추가 협상 카드를 제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동안 집행위는 부가가치세(VAT) 등 EU법 체계 자체를 건드리는 것은 불가능하며 영국처럼 미국의 기본(보편)관세 10%가 유지되는 것 역시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반면 미국은 세계 각국과 관세협상에서 기본관세를 일종의 하한선으로 두고 협상하고 있다.

박지연 기자 jyp@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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