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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율 100%' 광견병 바이러스, 빛·나노입자로 잡는다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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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견병 바이러스, 뇌 중추신경계 치명적 손상 유발
예방주사 외에 별도 치료제 없어 치사율 100% 달해
국내 연구진, 광견병 감염 세포 감지 입자 개발
광견병 바이러스 당단백질 결합 특이 유전자 장착
[앵커]
중추신경계를 망가뜨려 치명적인 뇌 손상을 유발하는 '광견병' 바이러스.

국내 연구진이 빛과 나노 입자를 이용해, 이 바이러스를 없애는 치료법을 개발했습니다.

보도에 박나연 기자입니다.

[기자]
동물의 침이 피부 상처나 점막을 통해 몸 안에 들어오면서 감염되는 '광견병' 바이러스.


주로 개에게 물릴 때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바이러스가 신경계를 따라 뇌로 이동하면서 중추신경계에 치명상을 입힙니다.

하지만 아직 예방주사 외에는 별다른 치료제가 없어 치사율이 무려 100%에 달합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광견병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감지하는 나노 입자를 개발했습니다.


[딩 치항 / 고려대학교 화학과 박사과정(제1저자) : 광견병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증상이 나타났을 때 적용할 수 있는 치료법의 필요성을 느껴 이번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광견병은 중추신경계를 표적으로 하는 치명적인 바이러스 감염입니다.]

나노 입자로 광견병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방식은 간단합니다.

입자를 대상자에게 주사하면, 입자가 뇌혈관 장벽을 뚫고 감염 부위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그런 다음 해당 부위에 파장이 긴 '이차 근적외선'을 쪼여주면, 빛에서 나오는 열과 활성 산소가 광견병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겁니다.

이때 정확히 감염 세포만을 공격할 수 있는 이유는 나노 입자가 광견병 바이러스의 당단백질에 결합하는 특이 유전자를 장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종승 / 고려대학교 화학과 교수 : 저희가 그리는 큰 그림은 치료 목적으로 바이러스를 선택적으로 죽일 수 있다는 겁니다. 특별한 빛의 파장으로 열도 낼 수 있고 활성 산소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구진은 감염 부위를 고해상도로 실시간 관찰한 결과, 광견병 바이러스가 최대 90%까지 죽은 것을 확인하는 등 효과 검증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이번 광견병 치료제 개발을 시작으로, 감기와 코로나 등 다른 바이러스의 치료도 가능하도록 후속 연구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YTN 사이언스 박나연입니다.

영상취재 : 지준성
디자인 : 이가은

YTN 박나연 (p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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