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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들, 中 노선 증편 러시...."여행 수요 대응"

머니투데이 임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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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국인 무비자 입국이 시행된 지난해 11월 8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중국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에 관광객이 줄을 서고 있다./사진= 뉴스1

중국의 한국인 무비자 입국이 시행된 지난해 11월 8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중국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에 관광객이 줄을 서고 있다./사진= 뉴스1


국내 주요 항공사들이 중국 노선에 신규 취항하거나 운항을 늘리고 있다. 중국 무비자 여행길이 뚫리면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서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올해 하계 스케줄부터 인천-푸저우 노선을 기존 주 3회에서 4회로 증편한다. 대한항공은 현재 홍콩과 마카오를 포함한 중국 22개 도시와 타이베이, 타이중 등 중화권 노선에 취항 중이며 하계 기준 운항편은 주당 195회에 달한다. 대한항공의 중국 노선 운항 횟수는 코로나19 이전 대비 90% 회복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일부터 인천-옌지 노선과 인천-창춘 노선을 주 6회에서 각각 8회, 9회로 늘렸다. 지난 3월 30일에도 운항을 중단했던 인천-청두와 인천-충칭 노선을 주 7회로 재운항을 시작했다. 여기에 인천-다롄 노선은 주 7회 운항에서 오후편을 3회 증편, 주 10회 운항 중이다. 이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의 연휴 기간 중국노선 탑승률은 베이징, 상하이 기준 90%, 비인기 노선도 80%를 넘었다.

제주항공은 지난 20일부터 제주-시안 노선을 주 2회(화·토) 일정으로 운항을 재개했다. 인천-하이웨이 노선의 경우 지난달 27일부터 주 7회에서 9회로 늘린 데 이어 오는 7월 1일에는 주 10회로 증편한다. 제주항공은 현재 인천-칭다오·하얼빈·웨이하이·옌지·스자좡·자무스 △부산-장자제·스자좡, 제주-베이징 서우두·베이징 다싱 등 국내 LCC중 가장 많은 10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향후 부산-상하이 노선 운항도 검토 중이다.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에어로케이는 이날부터 청주-칭다오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평일과 토요일 오전 8시05분과 8시10분, 일요일 오후 8시30분 청주에서 출발하는 일정이다. 귀국편은 평일과 토요일 오전 10시, 일요일 밤 11시에 칭다오에서 출발한다. 그간 칭다오로 여행하려면 인천국제공항이나 김해국제공항을 방문해야 했는데, 앞으로는 청주에서도 직항편을 이용해 칭다오로 향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중국 정부가 지난해 11월부터 한시적이나마 한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30일까지 허용하면서 중국 여행객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항공통 계에 따르면 지난 1~4월 중국 국제선 여객수는 486만136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5% 급증했다.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던 2019년 562만8577명의 86.4%까지 회복했다. 같은 기간 일본 국제선 여객수 증가 폭이 10% 수준이었단 점을 고려하면 증가세도 가파르다. 특히 올 3분기부터는 한국을 찾는 중국인 단체관광객도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 여객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업계에선 중국 무비자 입국이 올해 연말까지 한시적으로만 운영되는 만큼 여객수 증가가 내년까지 이어질지는 지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연장 가능성이 높기는 하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중국의 정책 변화를 고려하면 비자 면제 정책이 어떻게 될 지 가늠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항공업계는 상황에 따라 항공편을 조정해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중국 무비자 입국 정책이 시행되면 중국 현지발 관광·상용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국과의 관계 등)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중국 노선 운영계획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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