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주요 손익 현황/자료=금융감독원 |
올해 1분기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손해보험업권에서 독감과 산불로 인한 지급보험금 증가가 실적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25년 1분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보험사들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4조967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7699억원(16%) 감소했다.
생명보험사의 순이익은 1조69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83억원(11%) 감소했고 손해보험사도 2조4011억원으로 같은 기간 5616억원(19%) 줄었다.
이익 감소폭이 손보사에서 크게 나타난 이유는 독감과 산불 등 재해 영향이 컸다. 실제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 등으로 1분기 투자손익은 전년동기 대비 4182억원(46%) 늘어나 1조3273억원을 나타냈지만, 손해율이 오르면서 보험손익은 1조863억원(36%) 줄어든 1조9498억원을 기록했다.
생보사의 경우에는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이 비슷한 규모로 감소했다. 각각 1230억원, 1598억원 줄어들며 1조15782억원, 1조130억원의 손익을 시현했다.
양 업권 모두 수입보험료는 증가했다. 생보사는 지난해 1분기에 견줘 3조728억원(11%) 증가한 31조1121억원의 보험료를 거뒀다. 보장성·변액·퇴직연금 등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보험료 증가를 이끌었다.
손보사도 같은 기간 9890억원(3%) 늘어난 31조6190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기록했다. 장기·일반보험 판매가 늘었지만, 자동차·퇴직연금 수입보험료는 감소했다.
보험회사의 1분기 총자산이익률(ROA)은 1.27%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0.32%포인트(P) 하락했다. 반면 자기자본이익률(ROE) 0.06%P 상승한 11.94%를 나타냈다.
보험회사의 총자산과 총부채는 각각 1300조6000억원, 1161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31조6000억원(3%), 41조3000억원(4%) 증가했다. 총자산보다 총부채가 더 크게 증가하면서 자기자본은 9조8000억원(7%) 감소했다.
금감원은 "투자손익 증가에도 손실부담비용 증가와 손해율 상승에 따른 보험손익 감소로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줄었다"라며 "금리 하락과 할인율 현실화 등 보험부채가 증가하면서 자기자본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주가와 금리 및 환율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어 보험사는 재무건전성을 관리해야 하다"라고 덧붙였다.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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