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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이웃나라 영토 주지사에 군 장성 선출...갈등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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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베네수엘라에서 치러진 주지사 선거에서 이웃 나라 영토인 가이아나 지역 대부분을 관할하는 '신설 주' 수장에 여당 소속으로 출마한 현직 해군 장성이 당선됐습니다.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CNE)는 '과야나 에세키바' 주지사로 네일 헤수스 비야미사르가 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비야미사르는 현직 해군 중장으로, 지난해 11월부터 현재 가이아나 땅 '에세퀴보'에 해당하는 '과야나 에세키바'의 베네수엘라 내 행정 일체를 책임지고 있던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에세퀴보는 한반도와 비슷한 크기인 가이아나 총 국토 면적(21만㎢)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합니다.

금, 다이아몬드 등 각종 지하자원이 다량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인근 바다에서는 유전도 발견됐습니다.

가이아나 인구 80만 명 중 12만 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으며, 1966년 영국에서 독립한 이후 가이아나가 1899년 나온 중재재판소 중재를 근거로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는 1966년 베네수엘라·가이아나 간 분쟁에 대한 원만한 해결을 약속한 제네바 합의를 근거로 관할 재협상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전날 시행된 이번 선거에서 '과야나 에세키바' 선거구 투표소는 해당 지역이 아닌 이곳에 인접한 특수지에 마련됐습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인스타그램에 "오늘 새로운 주지사가 탄생했다"며 축하의 글을 적었습니다.


지난해 군사적 충돌 가능성까지 일었던 지역에 현직 군 장성이 '선출직 공무원'으로 일하게 됨에 따라 해당 지역을 둘러싼 양국 갈등은 더 첨예해질 전망입니다.

비야미사르는 AFP 통신에 "이번 선거는 이 지역의 완전한 주권을 얻기 위한 단계"라며 "우리는 평화적인 방법으로 '과야나 에세키바'를 회복하는 과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과야나 에세키바' 지역구에서 8명의 국회의원도 뽑혔는데, 모두 여당 소속이라고 현지 일간 엘 우니베르살은 전했습니다.


최근 석유 수출국 대열에 합류한 인구 80만 명의 가이아나는 이번 선거를 위협이라고 비난한 데 이어 현 국회 해산과 새로운 입법·행정부 구성을 통한 항전 의지를 밝혔습니다.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모하메드 이르판 알리 가이아나 대통령은 "국회는 수일 내 해산될 예정"이라며 "총선은 오는 9월 1일 치러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가이아나에서는 총선을 통해 제1당에 오른 당수가 대통령직에 오릅니다.

알리 대통령은 "투표를 통해 민주주의 정신이 단순히 살아있기만 한 것이 아니라 강하고 흔들리지 않으며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영토를 수호하고, 국가 발전을 촉진하며,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모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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