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YTN 언론사 이미지

[제보는Y] 숙박도 조식도 불법...생활숙박시설 '무법지대'

YTN
원문보기
전체 객실 279개 중 116개 미분양·숙박업 미신고
영업신고 없이 조식 판매…위생 점검도 빠져
공급 과잉에 미분양 속출…미신고 객실 관리 '사각'
[앵커]
강원도 동해안의 한 생활숙박시설이 미분양 객실을 숙박업 신고도 없이 불법 운영해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공급 과잉으로 미분양이 쌓이면서, 이런 불법 영업은 지금도 전국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객실을 개인에게 분양한 뒤 호텔처럼 운영하는 한 생활숙박시설.


전체 279개 객실 가운데 숙박업 신고가 된 건 163개뿐.

나머지 116개는 분양도, 신고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취재진이 입수한 내부 자료를 보면, 지난 2월부터 신고된 객실 수를 초과해 투숙객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5월 어린이날 연휴엔 120개가 넘는 미신고 객실이 불법 운영됐습니다.

[생활숙박시설 관계자 / 음성변조 : 오버된 이유가 뭐냐면, 매출을 조금이라도 발생시켜서 (공사대금·인건비 등) 미지급금이라도 털어내려고….]

불법은 객실만이 아닙니다.


1층 카페도 영업신고 없이 아침 식사를 판매했습니다.

위생 점검도 받지 않은 채 음식을 투숙객에게 제공한 겁니다.

보건소는 신고를 받고서야 점검에 나섰고, 개선을 권고하는 행정지도서를 발부했습니다.

[선경순 / 강릉시보건소 위생과장 : 개선 명령이 또 이뤄지지 않은 경우에는 2차, 3차 처분하게 되는데, 영업정지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불법 운영이 업계 전반에 퍼져 있다는 겁니다.

공급 과잉으로 미분양이 쌓이면서 수익을 위해 법까지 무시하는 상황.

신고되지 않은 객실은 행정·위생 관리에서 빠지고, 화재 등 사고가 나도 보상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약 사이트에는 객실 신고 여부가 표시되지 않아, 소비자가 확인하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개발 열풍을 타고 전국에 우후죽순 들어선 생활숙박시설.

제도 허점과 느슨한 단속의 틈을 타 불법 영업은 관행처럼 반복되고 있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영상기자 : 조은기
디자인 : 지경윤

YTN 송세혁 (shsong@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030은 국민연금 못 받는다?' 분노한 이준석 영상 〉
YTN 유튜브 채널 구독자 500만 돌파 기념 이벤트 >
대화로 배우는 이 세상 모든 지식 [이게 웬 날리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한혜진 아바타
    한혜진 아바타
  2. 2김우빈 신민아 결혼
    김우빈 신민아 결혼
  3. 3김종국 송지효 황금열쇠
    김종국 송지효 황금열쇠
  4. 4현빈 손예진 아들
    현빈 손예진 아들
  5. 5현빈 손예진 아들 비주얼
    현빈 손예진 아들 비주얼

함께 보면 좋은 영상

YTN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