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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김민재 OUT·전진우 IN

조선일보 장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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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월드컵 예선 대표 명단 발표
손흥민(33·토트넘)은 변함없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주축 수비수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는 이번에도 자리를 비운다. 올 시즌 K리그1 득점 선두(10골) 전진우(26·전북)는 대표팀(A매치) 첫 발탁 감격을 누렸다.

A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전북 전진우. /프로축구연맹

A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전북 전진우. /프로축구연맹


홍명보(56)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26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9~10차전에 나설 26명 대표팀 선수들을 발표했다. 한국 시각으로 내달 6일 오전 3시 15분 이라크 바스라에서 이라크와 9차전,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최종 10차전을 벌인다. 현재 한국은 4승 4무(승점 16)로 B조 선두다. 요르단(승점 13)과 이라크(승점 12)가 그 뒤를 따른다. 조 2위까지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주는데 한국은 남은 2경기에서 승점 1만 보태도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한국은 앞선 4차전(홈)에서 이라크를 3대2, 6차전(원정)에서 쿠웨이트를 3대1로 물리친 바 있다.


손흥민은 지난 22일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 리그 결승에서 팀 우승에 힘을 보탠 뒤 “다음 목표는 대표팀을 월드컵 본선으로 이끄는 것”이라고 밝혔다. 발 부상이 완전히 낫지 않아 26일 브라이턴과 벌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 38라운드에는 빠졌다. 홍 감독은 “손흥민에게 물어보니 월드컵 예선 경기에 나서는 건 문제가 없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현재 A매치 133경기(51골)를 소화한 상태. 이번 3차 예선에 나오면 이운재(현 베트남 대표팀 코치)를 넘어 역대 최다 출전 단독 3위가 된다. 1위는 차범근·홍명보(136경기)다.

김민재는 지난 3월 2연전 명단에 들었다가 부상으로 소집 해제됐는데 이번에도 뛰지 못하게 됐다. 시즌 막판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분데스리가 최종 3경기에도 못 나왔는데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 내달 14일 막을 올리는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 월드컵 출전도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3월에 소집한 유럽파 중 배준호(22·스토크시티)와 엄지성(23·스완지시티), 양민혁(19·QPR), 백승호(28·버밍엄시티) 등도 이번엔 제외했다. 모두 잉글랜드 2~3부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시즌을 마친 뒤 3주 정도가 지나 경기 감이 떨어진다고 봤다. 홍 감독은 “3차 예선에 뛰면 거의 한 달 만에 그라운드를 밟는 셈인데 오랜 시간 출전하지 않은 선수가 중요한 경기에 나간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 공백을 K리거로 메울 생각이다. 특히 전진우 첫 발탁이 눈에 띈다. 홍 감독은 “최근 지켜본 결과 플레이 하나하나에 자신감이 붙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시즌 초반 사이드에서 주로 돌파를 했다면 요즘엔 포켓(페널티 지역)에 침투해 골을 곧잘 만들어내고 있다. 이는 대표팀에도 필요한 장면”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9 폴란드 U-20(20세 이하) 월드컵 준우승 멤버였지만, 이강인과 오세훈, 조영욱, 엄원상 등에게 밀려 본선 경기에 거의 교체로 나왔다. 전진우는 “명단에 있는 내 이름을 몇 번이나 다시 봤다”며 “축구 선수가 된 후 국가대표가 되겠다는 목표로 지금까지 달려왔다. 오늘 이 마음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에서 함께 뛰는 김진규(28), 박진섭(29)도 다시 부름을 받았다.

1차 관문인 이라크 원정 9차전은 더위가 변수다. 저녁에도 섭씨 30도를 넘는 날씨인 데다 이라크는 외교부가 지정한 여행 금지 국가라 선수들 안전을 위한 세심한 대비가 필요하다. 홍 감독은 “전세기 이동이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선수들 체력을 고려해 교체 타이밍에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장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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