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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제자들의 추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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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2일 한 중학교에서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고 현승준 교사는 지속적인 민원과 스트레스로 힘들어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에 제자들은 추모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전했습니다.

보도에 고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저희의 선생님이 되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편지 한 줄에 고 현승준 선생님을 향한 제자의 마음이 잘 담겨 있습니다.

이제는 고등학생이 된 제자들 50여 명이 고인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데 기꺼이 힘을 모았습니다.


한 제자는 인터뷰에서 연휴에도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하고, 진학지도에도 진심을 다했던 선생님을 떠올렸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교사 홀로 책임지는 게 아닌 사회가 책임지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형준 / 고 현승준 선생님 제자 : 교사 혼자서 너무 많은 짐을 짊어진 게 아닌 우리가 그런 짐을 좀 같이 분담해서 같이 사회적으로 책임을 져야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교원 단체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서이초 사건 이후 정부가 대책으로 민원대응시스템을 만들었지만, 효과는 미미한 상황.

교내에 민원대응시스템이 있는 걸 모르는 교사는 80%에 달합니다.

교원 단체는 개인 휴대전화를 써야 하고, 아파도 병가조차 쉽게 못 가는 현실을 바꿔나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보미 / 교사노동조합연맹 위원장 : (겉핥기식 대책이)이 사태를 또 만든 주범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있을 모든 소통과 제도에 있어서는 정말 현장의 목소리가 온전히 반영되길 바라봅니다.]

이제는 보여주기식 대책이 아닌 교사 보호와 학생 인권 보장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할 때입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영상기자 : 윤지원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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