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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IPO 실패에 3000억원 풋옵션 떠안은 롯데지주 [재계 TALK TALK]

매경이코노미 문지민 매경이코노미 기자(moon.jim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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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계열 종합 물류 기업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코스피 입성 실패 파장이 크다. 롯데글로벌로지스 재무적투자자(FI) 보유 지분을 롯데그룹이 약 4000억원에 떠안았다.

롯데지주는 엘엘에이치의 주식매도청구권(풋옵션) 행사에 따라 롯데글로벌로지스 지분 604만4952주를 약 3074억원에 취득했다고 지난 5월 12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롯데지주가 보유한 롯데글로벌로지스 지분율은 기존 46.04%에서 63.73%로 증가했다.

엘엘에이치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에이치PE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이 회사가 롯데지주를 상대로 풋옵션을 행사한 이유는 과거 롯데글로벌로지스 투자 당시 맺은 계약 때문이다. 에이치PE는 지난 2017년 롯데글로벌로지스에 투자하면서 ‘상장 시 에이치PE의 최종 구주매출 단가가 합의된 1주당 행사가격(5만720원)에 못 미칠 경우, 그 차액을 롯데그룹이 지급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4월까지 약 1조3000억원의 기업가치로 상장하지 못할 경우에도 롯데그룹이 풋옵션을 인수하는 구조다. 이번에 롯데지주가 떠안은 물량 외 나머지 약 140만주는 롯데호텔이 720억원에 인수할 계획이다.

올 초 유동성 위기설이 불거진 롯데그룹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는 현금 지출이다. 다만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지주와 호텔롯데는 재무적투자자에 풋옵션 대금을 지급하기 위한 재무적 준비를 마쳐 자금 마련과 지급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문지민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11호 (2025.05.28~2025.06.03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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