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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간판 불도 못 켜" 습격 시작…올해 '팅커벨' 대번식 관측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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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심의 벌레떼, 동양하루살이가 올해도 기승을 부릴 걸로 보입니다. 게다가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더 더워서 번식 규모가 크게 늘어날 거라는 관측입니다.

박상욱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 남양주의 미사대교 근처입니다.

팅커벨로 불리는 동양하루살이가 떼로 몰려 있습니다.


[해충이 아닌 거를 안다고는 하지만…]

특히 해가 저문 밤에는 더 활발해져 수백 마리씩 여기저기 달라붙습니다.

동양하루살이는 5월부터 부화하는데 한 마리가 낳는 알은 1000~2000개 가량.


이후엔 빛을 향해 날아갑니다.

[김동건/삼육대 스미스학부대학 교수 : 일반 빛에도 여러 가지 파장들이 있는데, 그중에 이제 블루라이트 파장 빛을 가장 선호를 하고 있거든요.]

조명을 켠 포집장치를 강 위에 설치했더니 한 곳에서만도 최대 10만 마리가 잡혔습니다.


++++

동양하루살이는 강변에서 400m 가량 떨어진 서울의 한 시장에도 몰립니다.

[뚝도시장 상인 : 아휴 이거 말도 못 해요. (해충은 아니어도) 그래도 좀 그렇잖아요. 음식이니까.]

아예 간판불을 끈 채 저녁 장사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뚝도시장 상인 : 확실히 불을 끄게 되면 덜 꼬이긴 하는데 불을 끄게 되면 매출에 또 영향이 생기니까 고민이죠.]

이 때문에 지자체는 일부 구간에 블루라이트를 없앤 조명을 시범 설치했습니다.

[뚝도시장 상인 : 벌레가 많아서 작년에는. {이전에는 막 쓸었어.} 빗자루로 쓸었고, 이 등을 이제 달고부터 실질적으로 효과도 많이 좋은 편입니다.]

문제는 올해는 번식이 더 늘거란 우려가 나온다는 겁니다.

평년보다 더운 여름 날씨가 예상돼 가을에 또 한차례 번식기가 찾아올 수 있습니다.

[박선재/국립생물자원관 환경연구관 : 기온이 올라가면 이 곤충들이 자랄 수 있는 속도가 굉장히 빨라지고요. 그래서 1년에 얘네들이 발생할 수 있는 횟수라든가 아니면 좀 더 일찍 얘네들이 발생할 수 있는 조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동양하루살이가 증가하기 쉬운 환경이 더 많이 조성될 거라며

화학적인 살충이 아니라 개체수를 선제적으로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영상취재 이경 김대호 / 영상편집 김지우]

박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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