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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푸틴 미쳤다" 트럼프에 "감정적 과부하 탓"

연합뉴스 최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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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궁 "우크라와 협상 지원한 미국에 감사"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완전히 미쳐버렸다"고 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러시아는 "감정적 과부하 탓"이라고 촌평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이 발언에 대해 "지금은 매우 책임감 있는 순간이며 이는 전적으로 모두의 감정적 과잉, 감정적 반응과 연관됐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반응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을 지원한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하다며 절제된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최근 우크라이나 공세를 강화한 러시아에 "나는 항상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대통령)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그에게 무언가 일이 일어났다"며 "완전히 미쳐버렸다"(absolutely CRAZY)고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목한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에 대해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은 우리나라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결정을 한다"며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영토 공격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우리의 사회·민간 인프라를 어떻게 공격하는지 보고 있다"며 "이는 보복 공격이며 군사 시설과 군사 목표물에 대한 공격"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9일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전승절)을 축하하러 모스크바에 온 외국 지도자들이 우크라이나가 어떻게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는지 목격했다면서 "이러한 시도가 계속되고 있으며 우리는 조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이날 푸틴 대통령이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과 만나 러시아와 튀르키예 양자관계와 우크라이나 상황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단 장관은 지난 16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을 중재한 바 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의 소유 주택 등을 겨냥한 연쇄 방화 사건이 러시아 소행으로 지목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거짓이고 근거가 없으며 우스꽝스럽기도 하다"며 "영국은 자국에서 일어나는 모든 나쁜 일의 배후에 러시아가 있다고 비난한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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