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JTBC는 오늘(26일)부터 사흘간 연속으로 여러 지역을 돌며 확인한 그 지역의 민심을 전해드립니다. 첫 번째 순서는 대구·경북입니다. 선거전 초반에는 많이 흔들리 듯했던 보수세가 다시 짙어진 듯했지만 여전히 12·3 계엄 전 선거와 이번 선거는 다르다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민심의 '바로미터'인 서문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2주 전에 찾았을 때는 '국민의힘에 실망했다'는 목소리 적지 않았는데요.
그사이 생각들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최재윤/대구 본리동 : (국민의힘이) 자중지란이 됐는데 상대방 후보가 거짓이 많이 나오니까 조금 단결하는 모습이 보이더라…]
[양찬열/경북 포항시 죽도동 : 슬슬 올라가는 게 느껴지지. 우리는 몰랐잖아. 24평짜리 아파트 살고 자기 수중에 돈 몇억 있는 거, 고작 그거뿐이고.]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갈등'이 가라앉고, 김문수 후보의 강점이 알려지기 시작했단 겁니다.
이런 분위기, 여론조사에도 반영돼 지난주 대구 경북의 김문수 후보 지지율은 60%로 나타났습니다.
반대로 이재명 민주당 후보 지지율은 20%대로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김문수 후보가 상승세를 타기는 했는데 대구 75.14%, 경북 72.76%였던, 지난 대선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 득표율에는 아직 미치지 못한 모습입니다.
[이현정/대구 감삼동 : 고3인데, 생일이 지나서, 올해 첫 대선이에요. '무조건 국힘이다' 그런 건 아닌 거 같아요, 약간 10대들 사이에서는. 두 번째 탄핵도 같은 당에서 나왔잖아요.]
비상계엄 선포의 충격 탓에 과거에 그랬듯 '무조건 국민의힘' 분위기는 아니라는 겁니다.
특히 이재명 후보의 고향인 안동에서 이런 목소리가 들립니다.
[박덕남/경북 안동시 옥동 : 이재명 후보가 제일 적합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정권 교체를 해야 된다…]
보수 지지세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로 나뉜 영향도 있습니다.
[김찬희/경북 구미시 산동읍 : (이준석 후보가) 말을 제일 잘해줘 가지고, 그나마 좀 '이 사람이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어요.]
보수 단일화 효과에 대한 의견은 분분했습니다.
[김동성/대구 복현동 : 한쪽이 단일화를 해야 이재명 후보를 이길 가능성이 좀 더 있지 않을까…]
[이준수/대구 만촌동 : 이준석 후보도 안 한다고 하니까…만약 하게 되면, 하게 되더라도 안 될 것 같은데요.]
남은 8일, TK 유권자들의 마음을 누가 더 가져갈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공영수 / 영상편집 강경아 / 영상디자인 유정배]
황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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