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매체 '키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가 올여름에 클럽을 떠날 경우 요나탄 타 외에도 또 다른 센터백 영입에 나설 것이다"라며 "이토 히로키는 부상으로 결장 중이고, 요시프 스타니시치는 센터백과 라이트백을 모두 맡을 계획이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타가 선발 센터백 듀오로 나설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타의 바이에른 뮌헨행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24일 "독일 수비수 타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확정했다. 타는 이미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에 합의했으며, 현재 소속팀인 바이어 04 레버쿠젠은 이를 확인했다. 이제 타는 바이에른 뮌헨의 새로운 수비수다"라고 전했다. 이적이 확정됐을 때 함께 작성하는 문구인 "HERE WE GO"도 함께였다.
최근 바이에른 뮌헨은 우파메카노와 재계약 협상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타까지 합류하게 되면서 김민재의 비중이 줄어들었다. 그가 떠나도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서는 큰 타격이 없는 셈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적 제안을 듣고자 한다. 독일판 '스카이스포츠'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는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절대적인 핵심 선수로 간주되지 않고 있다. 구단은 그를 적극적으로 매각하려는 계획은 없지만,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들어오는 제안을 검토할 의향이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만약 김민재가 팀을 떠난다면, 바이에른 뮌헨은 그 자금으로 재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세리에 A의 한 클럽도 김민재에 관심을 표명했지만, 현재 2028년까지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된 그는 새로운 리그로 이적을 선호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가 그의 최우선 선택지 중 하나다"라고 덧붙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무조건 매각하겠다는 입장은 아니다. 그러나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떠나보낼 계획이다. 분데스리가 라이벌이 아닌 타 리그 이적만 허용할 계획이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 수비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다. 안정적인 수비력과 공을 연결하는 빌드업 능력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 운영에 필수적이다.
지난해 11월 FIFA 산하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는 센터백 10인을 선정했다. CIES는 자체 지표로 경기력을 분석해 김민재에게 100점 만점에 91.1점을 매겼다. 이는 전 세계 센터백 중 최고 점수다.
그럼에도 김민재는 쉴 생각이 없다. 그는 "벤치에 앉아 있는 것보다 차라리 뛰는 게 낫다. 팀을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 동료들은 내가 파이터라는 걸 알고 있다. 최대한 자주 출전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진통제를 맞으면서 경기에 나선 바 있다.
그러나 계속된 강행군 속에 실수가 잦아졌다. 인터 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 2차전에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도르트문트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도르트문트전이 끝난 뒤에는 에베를 단장은 김민재를 비판했다. 에베를 단장은 "김민재의 실수다. 그는 상대를 놓쳤다. 그전까지는 매우 좋은 경기를 했다. 그러나 그는 실점 상황을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을 안고 뛰고 있다. 그러나 에베를 단장에게는 변명거리에 불과하다. 그는 "시즌 막판에 모든 선수들이 100% 상태가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를 투입할 수 없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행히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끈 이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후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리는 FIFA 클럽 월드컵 참가를 준비할 예정이다.
독일 매체 TZ는 "뱅상 콤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아킬레스건과 발에 문제가 있던 김민재에게 올 시즌 남은 분데스리가 2경기에서 휴식을 주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TZ는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이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 타이틀을 획득하는 데 도울 예정"이라면서 "에릭 다이어의 이적(AS모나코), 이로 히로키의 오른쪽 중족골 부상, 무릎 수술을 받은 우파메카노의 복귀 시기 불투명 등으로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에 문제가 생겨 김민재가 절실히 필요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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