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배터리기업 CATL이 홍콩증시에 2차 상장하며 353억홍콩달러(약 6조1800억원)을 조달한 데 이어 자율주행업체 프리텍이 홍콩 상장에 나선다. 중국 기업들이 홍콩시장을 해외 상장의 최우선 선택지로 삼는 데는 홍콩 상장 간소화와 유동성 개선 영향이 크다.
26일 중국 화샤시보는 이달 중국 3위 자동차기업 지리차의 자율주행 자회사 프리텍이 홍콩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프리텍은 중국에서 레벨 2 이상의 자율주행 시장에서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다.
올들어 중국 최대 버블티 미쉐, 중국 최대 배터리 업체 CATL이 홍콩증시에 상장했으며 중국 선두 중장비업체 삼일중공업이 홍콩거래소에 상장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중국 기업들의 홍콩 상장이 계속되고 있다.
홍콩 거래소 상장 기념 연설 중인 쩡위친 CATL 회장/사진=CATL 홈페이지 |
26일 중국 화샤시보는 이달 중국 3위 자동차기업 지리차의 자율주행 자회사 프리텍이 홍콩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프리텍은 중국에서 레벨 2 이상의 자율주행 시장에서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다.
올들어 중국 최대 버블티 미쉐, 중국 최대 배터리 업체 CATL이 홍콩증시에 상장했으며 중국 선두 중장비업체 삼일중공업이 홍콩거래소에 상장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중국 기업들의 홍콩 상장이 계속되고 있다.
중국 상장기업 홍보회사의 한 임원은 "A+H는 현재 중국 본토 A주의 주요 트렌드 중 하나로 국내 우수 기업의 해외 진출 수요를 충족할 뿐 아니라 글로벌 금융 허브로서 홍콩의 위상과 홍콩거래소의 입지를 높여준다"고 말했다. 'A+H'는 중국 본토 A주 증시와 홍콩 증시(H주)에 모두 상장하는 것을 뜻한다.
1년 전만 해도 홍콩 증시에 상장한 기업들이 잇달아 자발적 상장폐지에 나서던 때와는 상황이 180도 바뀌었다. 이달 20일 홍콩거래소에서 CATL은 발행가격 263홍콩달러에 1억3600만주를 발행하면서 353억홍콩달러를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 홍콩거래소 최대 기업공개(IPO)다.
CATL H주는 A주보다 약 11% 높은 가격에 거래되면서 홍콩증시가 대규모 자금조달을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을 뿐 아니라 H주가 A주보다 낮게 평가받는 기존의 선입관도 깨뜨렸다.
지난 3월 초 중국 최대 버블티업체 미쉐도 홍콩 증시에 상장하며 32억9100만홍콩달러(약 5760억원)를 조달했다. 상장일 종가는 290홍콩달러로 상승폭이 43.2%에 달했으며 23일 종가는 528홍콩달러, 시가총액은 2004억홍콩달러(약 35조원)로 중국 버블티 업체 중 1위다.
23일에는 중국 중장비 선두업체인 삼일중공업도 홍콩거래소에 상장신청서를 접수했다. 삼일중공업은 약 15억달러를 조달해, 연구개발·해외진출에 사용할 계획이다.
5월23일 기준, 홍콩거래소 상장을 대기 중인 기업은 150곳이 넘으며 이 중 40곳이 중국 본토 A주 상장기업일 만큼 중국 상장기업의 홍콩거래소 상장 열풍이 뜨겁다. 이에 대해 화샤시보는 CATL의 상장신청서 접수에서 상장까지 3개월밖에 걸리지 않는 등 홍콩거래소가 달라졌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홍콩거래소는 기업공개(IPO) 심사 절차를 간소화했으며 5월에는 '기술기업 전용 트랙'을 개설해 기술기업과 바이오기업의 상장 편의를 도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홍콩증시 유동성이 크게 개선된 것도 중국 A주 상장기업이 홍콩 상장을 고려하는 이유다. 중국 본토 자금과 해외 자본이 홍콩증시로 몰리면서 4월 홍콩증시 일일 거래금액은 작년 대비 40% 증가한 2700억홍콩달러(약 47조원)를 돌파했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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