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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차값 최대 35% 할인"에…중국 전기차주 줄줄이 급락

머니투데이 김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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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철 BYD KOREA 승용부문 대표가 4월 3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서울모빌리티쇼에서 BYD 씰(SEAL)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인철 BYD KOREA 승용부문 대표가 4월 3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서울모빌리티쇼에서 BYD 씰(SEAL)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BYD가 주말 사이 최대 전기차 가격을 최대 35%까지 낮추고 수요 진작에 나서자 중국 전기차 업계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BYD 주가는 26일 홍콩 증시에서 8.6% 급락했고 지리자동차도 9.46% 수직 하락했다. 리 오토는 3.17% 주가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뒤로 밀렸다.

BYD의 제품 가격 할인이 전기차 업계 주가에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말 사이 BYD는 6월 말까지 22개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해 최대 35%까지 가격을 할인하기로 했다. 전기차업계의 가격 경쟁에 다시 불을 지른 것.

전기차 판매량은 전반적으로 연간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성장세는 둔화세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은 전반적인 내수 경제 침체로 소비자 수요를 되살리기 위해 가격 인하에 나섰다. 중국승용차협회가 지난주 공유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내 대리점 재고는 350만대로 2023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BYD는 시걸(Seagull) 해치백 가격을 5만5800위안으로 20% 인하했다. 실 듀얼 모터 하이브리드 세단은 가격을 35% 인하해 10만2800위안으로 가격 인하폭이 가장 컸다.

BYD는 지난 몇 개월 동안 구형 모델의 재고 정리를 해왔다. 지난 2월 운전자 지원 기능이 없는 차량에 해당 기능을 무료로 추가하기로 하기도 했다. 모건스탠리 분석가들은 메모에 "이런 할인 중 일부는 4월부터 시행됐지만, 공식 발표는 시장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강력하게 보여준다"고 적었다.


BYD의 가격 인하는 경쟁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이미 낮은 마진을 낮추면서 순이익에 부담을 주고 있다. 시티은행 분석가들은 "BYD의 가격 인하를 다른 경쟁사들도 따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미 창안자동차가 지난 주말 디팔(Deepal) S07 모델에 대해 2만5000위안의 현금 할인을 발표했고, 리프모터 테크놀로지스가 풀사이즈 크로스오버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C16과 중형 SUV C11의 가격을 조정했다.

한편 BYD는 지난달 올해 들어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해 연간 판매 목표인 550만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BYD는 해외 시장에서도 선전해 지난달 유럽에서 처음으로 테슬라 판매량을 앞질렀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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