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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세 전조인가…러 쿠르스크 탈환 병력, 하르키우 인근 집결

뉴시스 신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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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 명 중 남은 병력 배치…우크라 최대 공습 일환?
하르키우·수미 대공세 관심…소규모 공격 가능성도
[하르키우=AP/뉴시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소방관들이 러시아 드론 공격을 받아 아파트 건물의 화재를 진화하고 있다. 2025.05.26.

[하르키우=AP/뉴시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소방관들이 러시아 드론 공격을 받아 아파트 건물의 화재를 진화하고 있다. 2025.05.26.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탈환한 러시아 병력이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 인근 국경 지역으로 집결하고 있다고 스카이뉴스가 2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 병력은 지난 수개월간 우크라이나군이 점령했던 쿠르스크 지역을 수복하기 위해 동원됐던 병력이다.

보도에 따르면 쿠르스크 전투에 투입됐던 5만 명 중 남은 병력이 하르키우 맞은편 러시아 국경 지역에 배치되고 있다.

분석가들은 러시아군이 전선 일부 또는 전부에 대규모 진격을 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아직 이행되진 않았다. 분석가들은 러시아군에게 날씨 악화나 전차 재고 소진 전 '4개월'의 시간이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안드리 포마하이부스 우크라이나군 제13작전여단 사령관은 "적군은 우리 병력을 교전선으로 더 가까이 끌어들여 최소한의 공격 작전이라도 시도하려 하고 있다"며 "그러나 대체로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미얀카=AP/뉴시스]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러시아 군인 2명이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주 카미얀카의 한 건물 위에 러시아 국기를 게양하고 있다. 2025.05.26.

[카미얀카=AP/뉴시스]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러시아 군인 2명이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주 카미얀카의 한 건물 위에 러시아 국기를 게양하고 있다. 2025.05.26.


문제는 이 병력이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와 수미 등에 대규모로 투입될 가능성이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에 드론과 미사일 수백 대를 발사하는 등 대규모 공격을 퍼붓고 있다.


스카이뉴스 군사 분석가 마이클 클라크 교수는 두 가지 가능성을 다 열어놨다.

그는 쿠르스크와 하르키우가 거리상 가깝다는 점을 지적하며 "그들을 남겨뒀다면 다른 무언가를 이끌기를 원한다는 뜻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반대로 "그들이 (도네츠크) 포크로우스크 쪽으로 돌아온다면 하르키우 쪽에서 대규모 전략 공격을 구축하지 않을 것이란 의미"라고 했다.

클라크 교수는 먼저 하르키우나 수미를 직접 공격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우크라이나군이 얼마나 방어를 잘 구축하고 있는지 생각한다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게 아니라면 우크라이나가 2022년 가을 해방한 주변 지역 대부분을 점령하려 시도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쿠르스크=AP/뉴시스] 지난 3월 17일(현지 시간) 러시아 쿠르스크주 수드자 지역 스타랴야 소로치마 마을에서 러시아군 병사가 한 가정집 지붕에 부대 깃발을 걸고 있다. 2025.05.26.

[쿠르스크=AP/뉴시스] 지난 3월 17일(현지 시간) 러시아 쿠르스크주 수드자 지역 스타랴야 소로치마 마을에서 러시아군 병사가 한 가정집 지붕에 부대 깃발을 걸고 있다. 2025.05.26.


반면 러시아군와 우크라이나군 모두 오랜 소모전으로 자원이 부족하다며 대대적인 공세를 감행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예상했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군사 전문가 잭 왓링 박사는 러시아가 규모 기계화 부대로 신속 기동을 감행하기보다는 '소규모 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오히려 여름 공세는 "점점 더 넓은 지역에 걸쳐 공격 횟수와 규모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실제 이러한 과정이 이미 시작됐다는 징후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하르키우는 우크라이나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다. 러시아 국경에서 불과 20마일(약 32㎞) 떨어져 있다. 전쟁 전 인구는 100만 명이 넘었다. 이곳은 요새화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러시아 침공 초기 몇 달 동안 저항에 성공해 '우크라이나 영웅 도시' 칭호를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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