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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지갑 비번 뭐야”…美 가상자산 부자의 엽기 고문

매경이코노미 정혜승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jhs_0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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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뉴욕에서 한 가상자산 투자자가 이탈리아 국적 남성을 감금한 채 비트코인 전자지갑 비밀번호를 요구하며 고문한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AP통신은 뉴욕 맨해튼지검을 인용, 가상자산 투자자 존 월츠가 납치·폭행·불법 감금·총기 불법 소지 등 혐의로 구금됐다고 2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월츠는 지난 5월 6일 이탈리아인 남성 A씨를 납치해 맨해튼의 한 고급 아파트에 가뒀다. 그는 2주 넘게 A씨에게 비트코인 전자지갑의 비밀번호를 말하라고 협박했다.

당국은 현재 월츠의 공범 일당을 추적 중이다. 이들은 A씨를 묶어놓고 약물을 투여했다. 또 총기로 머리를 가격하고, 전기충격 고문도 했다. 이어 A씨에게 “가족이 위험에 처할 것”이라며 협박하기도 했다. 5월 23일 큰 위협을 느낀 A씨는 “비밀번호를 알려주겠다”며 다른 방에 있는 노트북에 비밀번호가 저장돼 있다고 월츠에게 말했다.

월츠가 노트북을 가지러 간 사이 A씨는 아파트에서 빠져나왔다. 그는 인근에 있던 교통경찰관에게 도움을 구해 겨우 살아났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A씨가 진술한 피해 내용과 부상 상태가 부합한다는 게 경찰 측 설명이다.

당국은 A씨가 감금됐던 아파트에서 마약, 톱, 철조망, 방탄복 등을 확보했다. A씨 머리에 총구를 겨눈 사진도 발견됐다. 다만 월츠 일당과 A씨가 어떤 사이인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월츠는 자산 약 1억달러를 보유한 가상자산 투자자다. 그는 개인 제트기는 물론 헬리콥터를 보유한 ‘가상자산의 왕’으로 불린다. 피해자 A씨는 이탈리아 라티나 출신이며 배우로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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