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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백은 김건희에게 갔을까···검찰, ‘연결고리’ 비서들 수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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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과 폴란드를 공식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2023년 7월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의 와지엔키 박물관에서 프리다 칼로의 시그니처 색상을 사용해 리본을 구성하는 체험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전 대통령과 폴란드를 공식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2023년 7월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의 와지엔키 박물관에서 프리다 칼로의 시그니처 색상을 사용해 리본을 구성하는 체험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통일교가 김건희 여사에게 부정 청탁을 했다는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김 여사의 수행비서들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들은 앞서 김 여사의 ‘디올 가방 수수 의혹’ 사건에도 등장한 최측근 인사들이다. 검찰은 통일교 전 고위간부 윤모씨가 건진법사 전성배씨에게 샤넬가방 등을 전달하고 이것이 비서를 통해 김 여사에게 전달됐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향후 검찰 수사의 성패는 가방이 실제 김 여사에게 청탁과 함께 전달됐는지 입증하는 데 달렸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박건욱)는 최근 통일교 전 고위간부 윤모씨 측이 구매한 샤넬가방 2개가 전씨를 통해 전 대통령실 제2부속실 행정관 유모씨에게 전달된 정황을 파악했다. 전씨에게서 가방을 받은 유씨는 샤넬 매장을 방문해 추가 금액을 지불하고 가방을 다른 제품으로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의 또 다른 최측근인 전 제2부속실 행정관 정모씨와 조모씨 역시 이번 사건에 관여한 정황이 나왔다. 검찰은 전씨가 샤넬가방을 받은 시기에 정씨와 전씨의 처남 김모씨가 수차례 연락을 주고 받은 내역을 확보했다. 검찰은 정씨와 김씨가 김 여사와 전씨 사이의 소통을 대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조씨가 통일교의 캄보디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수주 청탁에 관여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세 비서가 최측근으로서 주요한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유씨와 조씨는 2023년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에게 디올가방을 건낸 사실이 알려졌을 때도 김 여사와 최 목사의 연결고리로 지목돼 수사를 받았다. 검찰은 조만간 유씨를 추가 소환하고 정씨와 조씨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으로 수사를 통해 김 여사가 가방을 받았는지와 함께 가방 선물을 한 사람이 누군지 알았는지, 또 교환을 직접 지시했는지 여부 등을 규명한다. ‘선물의 종착점’이 밝혀지면 선물의 대가성 여부와 특혜 사실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박채연 기자 applau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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