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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실시간 음성 통역 … 사람 감정까지 살려 전달"

매일경제 이덕주 특파원(mrdjle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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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은 우리의 일상과 기업에서의 모습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특히 빅테크 기업들이 주목하는 것은 '오피스' 소프트웨어라고도 불리는 워드, 스프레드시트, 메신저, 영상통화와 같은 생산성 소프트웨어들이다.

구글도 '워크스페이스'라는 이름으로 막강한 생산성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5월 20일(현지시간) 미국 마운틴뷰 구글 본사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I/O 2025'에서 유리 권 김 구글 워크스페이스 제품 담당 부사장을 인터뷰했다. 그는 구글에서 리더십 포지션에 있는 한국계 중 한 명이다.

-AI가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어떻게 바꾸고 있나.

▷구글 워크스페이스는 전 세계 30억명의 사용자와 1100만명의 유료 고객을 가지고 있다. 이번 I/O에서 '구글 미트 통역기(Meet Translator)'를 발표했다. 기업 비즈니스에도 고객이나 파트너, 다른 국가의 조직과 협력할 때 언어장벽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심지어 한 회사 내에서도 다양한 국가에 팀이 나눠져 있는 경우도 있다. 구글 미트 통역기는 AI를 사용해 실시간 음성 통역을 해준다. 이런 능력을 가진 다른 서비스는 없다. 거의 실시간으로 번역이 이뤄지며, 말하는 사람의 감정과 표현을 살려서 번역해준다.

지메일의 개인화된 답변 기능도 매우 유용하다.


예를 들어 관련 문서에서 내용을 가져와 답변에 반영하는 것이다.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 예를 들어 이메일을 작성할 때 "지난주 커피 모임은 좋았어요. 다가오는 행사에 대해 더 알려드릴게요"라고 쓴다면 AI가 사용자의 일정, 드라이브, 관련 자료 등을 자동으로 가져와 매우 개인화된 초안을 생성할 수 있다.

- 어떻게 개발자의 커리어를 밟아오게 되었나.

▷어렸을 때부터 호기심이 많았다. 첫 직장인 이베이에 2000년에 들어갔다. 아버지가 항상 이런 얘기를 하셨다. "미래가 가는 곳에서 일하라. 과거가 아닌 미래가 어디로 가는지를 보라." 그 당시 대학 동기들은 투자은행이나 컨설팅, 의과대학 등 전통적인 진로로 갔다. 하지만 나는 '(인터넷이) 흥미롭고 다르다'라고 생각했다. 그때는 프로덕트 매니저(PM)가 무엇인지 아는 사람도 없었다. 정말 새로운 직업이었지만, '한번 시도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베이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모든 경력 이동의 주제가 항상 '다음에 배우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였다. 이베이 이후에는 모바일이 크게 성장했는데 약 5년간 소비자 모바일 분야 스타트업에서 일했다. 그 후 페이스북에서 일했고, 3년 전 구글로 옮겼다. 구글에서 AI 분야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기 때문이다. AI는 기술의 다음 큰 장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실리콘밸리 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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