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클로바X, 오픈소스 공개 한 달 만에 30만 다운로드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달 24일 공개한 오픈소스 인공지능(AI) 모델 '하이퍼클로바X 시드(HyperCLOVA X SEED)' 3종이 출시 한달여 만에 30만 다운로드를 넘겼다고 26일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X 시드 모델 3종을 오픈소스 AI 모델을 공유하는 커뮤니티 '허깅페이스(Hugging Face)'에 지난달 24일 공개했다. 하이퍼클로바X 시드가 기록한 다운로드 횟수는 허깅페이스에 등록된 전체 모델 중 상위 약 0.03%에 해당하는 수치다.

가 지난달 2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제공

이 중에서도 텍스트와 이미지, 영상 정보를 함께 처리할 수 있는 시각언어모델(VLM)인 '하이퍼클로바X 시드 3B'가 약 26만7000회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가장 많이 활용됐다.

하이퍼클로바X 시드 3B는 한국어 및 영어 관련 시각 정보 이해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9개 벤치마크의 평균 점수에서 비슷한 규모의 미국·중국 빅테크 모델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매개변수(파라미터)가 훨씬 많은 해외 대규모 모델과는 유사한 정답률을 보였다.

텍스트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 시드 1.5B'와 '하이퍼클로바X 시드 0.5B'도 3만5000여회의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두 모델을 기반으로 29개에 달하는 파생모델이 만들어졌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팀네이버가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 토대부터)'로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이 글로벌 오픈소스 커뮤니티에서 주목받고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한국어를 비롯해 여러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는 각각의 모델들이 공존할 수 있도록 AI 생태계에 다양성을 더하고, 이를 기반으로 더욱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가 나오는 데에 하이퍼클로바X가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개발 중인 하이퍼클로바X 추론형 모델을 오는 6월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하이퍼클로바X 음성 모델을 활용한 서비스도 향후 선보일 예정이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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