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숙 기자]
(문화뉴스 이미숙 기자) 오는 27일 방송하는 EBS '건축탐구 집'에서는 '잘 고친 구옥 하나, 열 신축 안 부럽다'편으로 서울 한복판 70년대 지어진 스무 평 불란서 주택을 두 배로 넓게 쓰는 리모델링 비법과 '집을 깨끗하게, 집을 하얗게' 가훈부터 남다른 예술가 아내의 인테리어 철학 전격 공개한다.
서울 한복판, 시간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오래된 동네. 비슷한 모양의 다세대 주택이 빼곡하게 자리한 곳에 유독 시선을 끄는 집 한 채가 있다. 그 집은 70년대 지어진 작은 불란서 주택을 리모델링한 일명 붉은 대문 집이다.
햇살처럼 화사한 모습으로 동네의 랜드마크가 된 이 집의 건축주는 바로, 1980년대 광고계를 주름잡던 방송인 서정희와 개그맨 故 서세원의 딸, 서동주 씨이다. 그녀는 최근 자신의 SNS에 재혼 소식을 알리며 화제가 되었다. 올 6월 결혼식을 앞두고 신혼집을 함께 꾸민 두 사람은 <건축탐구 집>을 통해 둘만의 보금자리를 최초 공개하기로 결심했다.
EBS '건축탐구 집', 70년대 지어진 스무 평 불란서 주택 두 배로 넓게 쓰는 리모델링 비법 /사진제공=EBS |
(문화뉴스 이미숙 기자) 오는 27일 방송하는 EBS '건축탐구 집'에서는 '잘 고친 구옥 하나, 열 신축 안 부럽다'편으로 서울 한복판 70년대 지어진 스무 평 불란서 주택을 두 배로 넓게 쓰는 리모델링 비법과 '집을 깨끗하게, 집을 하얗게' 가훈부터 남다른 예술가 아내의 인테리어 철학 전격 공개한다.
서울 한복판, 시간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오래된 동네. 비슷한 모양의 다세대 주택이 빼곡하게 자리한 곳에 유독 시선을 끄는 집 한 채가 있다. 그 집은 70년대 지어진 작은 불란서 주택을 리모델링한 일명 붉은 대문 집이다.
햇살처럼 화사한 모습으로 동네의 랜드마크가 된 이 집의 건축주는 바로, 1980년대 광고계를 주름잡던 방송인 서정희와 개그맨 故 서세원의 딸, 서동주 씨이다. 그녀는 최근 자신의 SNS에 재혼 소식을 알리며 화제가 되었다. 올 6월 결혼식을 앞두고 신혼집을 함께 꾸민 두 사람은 <건축탐구 집>을 통해 둘만의 보금자리를 최초 공개하기로 결심했다.
예비부부가 의기투합해 꾸민 신혼집은 화려한 동네의 아파트가 아닌 구도심의 정겨움이 남아있는 강북의 한 동네로 경매를 통해 지은 지 60년 가까이 된 구옥을 매입하고 집 고치기에 들어갔다. 문제는 경매이다 보니 집 내부 상태를 보고 구매를 한 것은 아니라 단열조차 되지 않았던 지붕은 무너지기 일보 직전이고, 도면과 전혀 다른 시공에 망연자실했던 날도 많았고 전한다.
수많은 우여곡절에도 포기하지 않은 덕분에, 동네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되었다. 방송인 서동주 씨의 소탈한 모습과 영원한 반려자가 될 예비 신랑, 그리고 그들의 시작이 될 신혼집을 <건축탐구 집>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EBS '건축탐구 집', '집을 하얗게’ 가훈부터 남다른 예술가 아내의 인테리어/사진제공=EBS |
경기도 분당. 명성 있는 건축가들이 설계한 대저택들이 즐비한 이곳은, 마치 건축 전시장을 연상케 한다. 그 사이, 유독 눈에 띄는 아담하고 소박한 주택 한 채. 겉보기엔 평범한 집 같지만, 문을 열면 반전의 공간이 펼쳐진다.
전세 아파트에서 시작한 결혼 생활 동안, 마음껏 집을 꾸밀 수 없었던 것이 늘 아쉬움으로 남아있었던 아내는 외할아버지와의 추억이 남아있는 집을 고쳐 살기로 결심한다.
문제는 독특한 구조로 들어가자마자 펼쳐지는 높은 계단은 결코 익숙하지 않은 구조지만 외손녀에게는 문제 될 것이 없었다고. 그림 전공을 하며 유럽에서 유학 생활을 했던 경험 덕분에 오히려 친숙함마저 느껴지는 구조였다고 전했다.
유학 시절, 해외의 다양한 집을 취재하는 어시스턴트로 일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남편의 서재에 놓인 책상 하나를 제외하고는 집 안 구석구석을 자신의 감각으로 채워 집 안 모든 곳에 아내의 손길이 닿아 있다. 특히 좁은 구조를 넓게 쓰기 위한 예술가의 아이디어가 곳곳에 숨어있는 것이 이 집의 가장 큰 특징이다.
눈에 보이는 경계를 흐릿하게 만들어 주는 색상 선택과 돌출 부위를 최소화한 그녀의 전략, 그리고 자칫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는 공간엔 그녀가 직접 디자인한 타일로 포인트를 주는 등 좁은 평수 넓게 쓰는 비법을 공개한다.
사랑했던 외할아버지는 떠나고 안 계시지만, 외할아버지를 사랑했던 손녀는 여전히 그 집에 남아 삶을 채워가고 있는 집. 그녀에게 집은 과거가 아닌 현재이며, 현재인 동시에 또한 미래의 또 다른 이름이 되고 있다.
한편 지난 20일 '건축탐구 집'에서는 '언덕 위에 집 짓고, 인생이 달라졌다' 편으로 인왕산 자락의 가파른 언덕위 편리함을 팔고 불편함을 지은 집과 여주의 귀촌 13년 차, 가성비로 지은 숲속 집을 찾아가 봤다.
문화뉴스 / 이미숙 기자 press@mhns.co.kr
<저작권자 Copyright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