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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코스피 하락·코스닥 상승에 ‘베팅’

헤럴드경제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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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등급하락에 코스피 ‘역베팅’, 증권↑
뷰티·엔터등 내수주 중심 코스닥 ‘선호’
전문가들 “코스피 반등 가능성” 관측


지난주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는 하락, 코스닥은 상승을 기대하며 엇갈린 베팅을 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코스피 지수는 총 0.44% 하락했다. 지난주 대부분 하락세를 이어가다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23일엔 전장 대비 1.58% 하락했다. 주 초반 전해진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소식과 감세안 통과에 따른 재정적자 확대 우려가 미 국채 금리를 끌어올리며 투심을 위축시킨 영향이다.

이에 동학개미는 코스피 하락장을 점치고 관련 상품에 자금을 투자했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개인투자자가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 중 지난 한 주간(19-23일)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입한 건 ‘KODEX 200선물인버스2X’로, 약 1335억원이 몰렸다.

해당 ETF는 코스피200 선물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역(-)으로 2배 추종하는 상품으로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하락할 경우 수익을 보는 구조다.

2위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ETF로 634억원이 순유입됐다. 이는 코스닥150지수 일별 수익률의 2배를 추구하는 레버리지형 상품으로 코스닥 지수의 ‘상승’을 기대하는 데 따른 것이다. 이어 ▷3위 KODEX 인버스(446억원) ▷4위 KODEX 증권(232억원) ▷5위 KODEX AI 반도체(172억원) 순으로 순유입 자금이 많았다.

결국 투자자들은 관세를 비롯한 경제 정책 등에 민감한 코스피엔 역베팅하고 관세 영향이 덜한 내수주 중심의 화장품·엔터가 속해있는 코스닥을 선호한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은 관세 직격탄을 맞은 대형 수출주의 비중이 작아 코스피 대비 관세에 따른 실적 감소 우려가 덜하다고 보고 있다.


같은 기간 순유출액 순위를 보면 방향은 더 뚜렷하다. 자금이 가장 많이 빠져나간 ETF는 코스피 대표 200종목에 투자하는 KODEX200 (-1903억원) 다음으로 KODEX 레버리지(-1699억원)가 차지했다.

이어 ▷3위 ACE미국중심중소형제조업(-775억원) ▷4위 TIGER미국S&P500(-740억원) ▷5위 TIGER미국테크TOP10INDXX(-356억원) 순으로 지난 한 주간 흔들렸던 미국 시장과 코스피 지수에 투자하는 ETF는 팔자세인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대선 정책에 대한 수혜로 코스피 지수 내 증권주엔 자금이 몰렸다. 대선을 앞두고 주요 후보들이 잇따른 증시 부양 공약과 호실적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기 때문이다.

KRX증권지수는 4월 이후 약 29% 급등했다. 시장 하락을 예상한 개인투자자와 달리 전문가들은 코스피 반등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앞서 코스피는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충격이 있었던 4월 초 저점(9일, 2293.70)을 찍은 뒤 지난 23일까지 약 13% 반등한 바 있다. 여기에 미국이 관세 협상 과정에서 원화 절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고,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줄어드는 상황을 고려하면 하반기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 수준은 (미국발) 관세 영향을 과하게 반영해왔다”며 “관세 리스크가 약화하며 지수 회복 가능성이 하반기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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