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의료계에서 유일하게 세 곳의 연구중심병원을 보유한 고려대학교의료원이 연구에 최적화된 환경을 바탕으로 중증난치성 질환 정복에 나섰다. 초정밀 미래의학을 통해 가장 어렵고 힘든 질병 치료에 집중해 새로운 의료기관 모델을 정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윤을식 고대의료원 의무부총장은 26일 고대의대 의학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초정밀 미래의학을 통해 가장 어렵고 힘든 질병 치료에 집중하고, 연구 중심 선순환 성장을 통해 의료계에서 한 차원 높은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고대의료원 2028 대전환’의 핵심 의제다.
고대의료원은 최근 의료계에서 전례 없는 고도성장을 기록했다. 의과대학과 안암·구로·안산병원을 비롯해 정릉과 청담에 연구캠퍼스를 보유, 약 2조 원에 육박하는 예산을 바탕으로 약 1만 1000명의 인력이 진료, 교육, 연구에 매진하고 있으며 연간 310만 명의 환자가 의료원을 찾고 있다. 그러나 의료원은 양적 확대라는 의료계 기존 성장모델의 답습이 아닌 차별화된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구조적 대혁신을 결정했다. 그 이면에는 환자 맞춤형 미래의학과 독보적인 연구 역량을 갖췄다는 자신감이 깔렸다.
윤을식 고려대학교의료원 의무부총장이 26일 고대의대 의학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안치영 기자) |
윤을식 고대의료원 의무부총장은 26일 고대의대 의학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초정밀 미래의학을 통해 가장 어렵고 힘든 질병 치료에 집중하고, 연구 중심 선순환 성장을 통해 의료계에서 한 차원 높은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고대의료원 2028 대전환’의 핵심 의제다.
고대의료원은 최근 의료계에서 전례 없는 고도성장을 기록했다. 의과대학과 안암·구로·안산병원을 비롯해 정릉과 청담에 연구캠퍼스를 보유, 약 2조 원에 육박하는 예산을 바탕으로 약 1만 1000명의 인력이 진료, 교육, 연구에 매진하고 있으며 연간 310만 명의 환자가 의료원을 찾고 있다. 그러나 의료원은 양적 확대라는 의료계 기존 성장모델의 답습이 아닌 차별화된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구조적 대혁신을 결정했다. 그 이면에는 환자 맞춤형 미래의학과 독보적인 연구 역량을 갖췄다는 자신감이 깔렸다.
고대의료원은 안암·구로·안산병원 모두 연구중심병원 인증을 획득했다. 국내 의료 법인 중 가장 많은 연구중심병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산하 병원 모두 연구중심병원인 경우는 고대의료원이 유일하다.
안암병원은 ‘의생명공학’, ‘정밀 의학’, ‘스마트 헬스케어’, ‘의료데이터’를 4대 중점 연구 분야로 설정해 산하 11개의 R&D 센터를 운영하며 전주기 연구 수행 체계를 가동해왔다. 구로병원은 중점연구플랫폼을 포함한 개방형 실험실, G밸리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사업 운영으로 산·학·연과의 개방형 융합연구 인프라를 구축하였으며, 안산병원도 연구 공간을 새롭게 증축하여 동물실험과 세포실험 시설을 대폭 확대해 현재 30개 이상의 첨단 공동연구 장비(Core Lab)를 운영 중이며, 기업부설 연구소 승인도 획득해 연구 성과의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고대의료원의 과감한 투자와 전략적인 시스템 구축의 성과는 확실하다. 지난 3년간 고대의료원이 수주한 외부 연구과제 규모는 5000억원을 넘으며, 같은 기간 지식재산권 출원 건수는 1200건, 계약한 정액기술료도 627억원에 달한다.
고대의료원은 이러한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가장 어렵고 고통스러운 중증 희귀난치성 질환의 ‘치료 종결기관’ 역할에 집중, 한 차원 높은 상급종합병원 모델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미 고대의료원은 지난 몇 년간 환자 맞춤형 초(超)개인화, 초정밀 의료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국내 최초 클라우드 기반 의료정보시스템을 개발해 적용하고, 아시아 최초 암유전체 프로파일링을 주도해 암 환자 1만 546명, 암 유전체 1만 158건의 정보를 수립해 신약개발 및 맞춤치료의 기반을 다져왔다. 이에 더해 데이터 안심 활용센터, 개인정보 라이프사이클 관리, 모바일 EMR 시스템 등 스마트 의료환경을 더욱 고도화하고, 최신 ICT 기술과 인공지능, 빅데이터를 결합해 난치성 질환 정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윤을식 의료원장은 “고대의료원은 설립 당시부터 지금까지 가장 절실하고 어려운 곳으로 나아가서 늘 새로운 길을 개척해왔다. 100주년인 2028년까지 중증난치성 질환 중심 의료기관으로 대전환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스마트 초정밀의학 적용을 통해 위중한 질병에 시달리는 환자들에게 집중해 건강한 의료전달체계에 이바지하는 새로운 개념의 ‘제4차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경기도 화성 동탄에 4병원을 건립할 예정”이라며 “4병원 건립과 함께 의료계 판도 바꿀 수 있는 미래의료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좌측 상단부터)△고대의대 △정릉 메디사이언스파크 △청담 고영캠퍼스 △안산병원 △안암병원 △구로병원(사진=고대의료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