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김용태(왼쪽 세 번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등극하면 입법, 사법, 행정부 모두 이재명 후보를 신성시하는 신흥 사이비 종교 국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위원장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국회 권력과 대통령 권력을 동시 장악해 범죄 행위를 없애는 수단을 확보하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위원장은 "만약 이재명 후보가 구상하는 대통령이 자신도, 가족도 부정부패를 저지르지 않고 완전 깨끗하고 도덕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해보자"며 "그러면 법률을 고치고 사법부를 압박해서 12개 혐의, 5개 재판에서 모두 그가 결백하다는 결론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파기환송으로 사실상 유죄 확정이 된 공직선거법 위반도 어떻게든 무죄로 만들 것"이라며 "아내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사건도 무혐의가 되고 아들 불법 도박 논란도 모두 왜곡이고 오해이며 깨끗하게 무마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이재명은 정말 합니다' 등의 구호 그대로 할 것"이라며 "대통령이 부정부패 표상이 되면 공무원 사회는 한순간에 어떻게 되겠나. 법인카드는 기본, 청탁은 옵션, 채용비리는 일상일 것"이라고 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역시 "숱한 비리 사건에 묻혀 있던 이재명 후보의 무능의 껍질이 하나씩 벗겨지고 있다"며 "호텔 경제론부터 커피 원가 120원 발언, 좌파도 우파도 아닌 양파라는 말은 자기 실현 예언이 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무능, 무책임, 무자격한 이재명은 안된다는 인식이 커져서 김문수 후보가 당선되리라는 것을 보여주는 선거"라며 "김문수의 유능하고 책임감 있고 청렴한 건 이미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파도 파도 미담이 아니라 파도 파도 성과"라고 말했다.
최근 선대위에 합류한 조경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우리는 이기는 싸움을 해야 한다"며 "다수의 국민 요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새로운 모습으로 걸어가야 한다. 민주당의 입법, 사법, 행정 장악 시도를 막기 위해 진짜 민주주의 체제를 지켜내기 위해 모든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주호영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국가흥망은 필부유책이라는 말이 있다"며 "꼭 죽어봐야 저승을 아는 것은 아니다. 이재명 후보가 하는 행태를 보면 앞으로 나라가 어떻게 일당 독재 국가, 포퓰리즘 국가, 총통제 국가로 될지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투표 하나로 막을 수 있다"며 "나라를 지키며 민주화 운동, 독립 운동을 한다는 자세로 꼭 투표에 임해달라"고 했다.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