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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양재천에 민주주의 상징 '하벨 벤치' 조성

아시아투데이 박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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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원전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계기
'민주화 상징' 초대 대통령 기리는 의미
민주적 소통과 화합 정신 상징하는 공간

전성수 서초구청장이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천에서 열린 '바츨라프 하벨 벤치' 개장식에서 얀차렉 체코 대사와 하벨 벤치에 앉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정재훈 기자

전성수 서초구청장이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천에서 열린 '바츨라프 하벨 벤치' 개장식에서 얀차렉 체코 대사와 하벨 벤치에 앉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정재훈 기자



아시아투데이 박지숙 기자 = 서울 서초구가 '민주주의의 상징'인 체코 초대 대통령 바츨라프 하벨을 기리는 '하벨 벤치'를 양재천에 조성하고 26일 개장식을 개최했다. 이번 하벨 벤치 설치는 민주적 소통과 화합의 정신을 되새기는 공간으로 한-체코 우호협력 강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벨 벤치는 체코슬로바키아의 40여년 공산주의 체제를 평화적으로 무너뜨린 바츨라프 하벨 대통령을 기리는 공간이다. 원형 테이블을 관통해 '대화의 뿌리'를 내린 나무를 중심으로 의자 두 개를 배치한 형태로, 서로 마주앉아 대화를 나누며 표현의 자유를 행사하고자 하는 갈망을 담고 있다. 현재 체코, 미국, 일본, 프랑스 등 18개국에 설치된 하벨 벤치는 같은 테이블에 앉아서 함께 대화하고자 하는 민주주의 철학을 상징한다.

이번 하벨 벤치 조성은 '팀 코리아'가 체코와의 원전 수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것이 계기가 됐다. 당시 양국 간 우호협력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한국에도 하벨 벤치를 설치하자는 의견이 모아졌고, 하벨 재단과 주한 체코대사관 등이 6개 후보지를 검토한 끝에 서초구 양재천을 최적의 장소로 선정했다. 양재천의 하벨 벤치는 충북 단양군에서 기증한 복자기나무와 함께 체코에서 직접 수송한 원형 테이블과 의자로 꾸며져 의미를 더했다. 현대자동차에서도 하벨 벤치 수송과 설치에 힘을 보탰다.

구는 바츨라프 하벨 국제공항이 위치한 체코의 '프라하 6구'와 우호도시 협약 체결에도 나서는 등 체코와의 도시 간 공공외교 추진으로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개장식에는 전성수 서초구청장, 이반 얀차렉 체코 대사를 비롯한 체코 대사관과 체코문화원 관계자, 산업통상자원부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 현대자동차 김일범 부사장, 인근 주민 100여 명 등이 참석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서초구 양재천의 하벨 벤치가 시민들에게 지금 우리 사회의 민주적 소통과 화합의 정신을 떠올리게 하는 뜻깊은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원전 수주 계약까지 최종 성사되어 양국 우호협력의 새로운 도약점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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