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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흡연 경고받은 스피어스 “승무원이 이상해” 해명 역풍

동아일보 최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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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 브리트니 스피어스 인스타그램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 브리트니 스피어스 인스타그램


미국의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여객기 내에서 흡연한 사실로 경고를 받은 가운데, 이를 제지한 승무원을 공개 비난해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25일(현지시간) 미국의 연예전문매체 ‘피플’ 등에 따르면 스피어스는 지난 22일 로스엔젤레스(LA)행 여객기 안에서 담배를 피웠으며, 연방 항공 규정 위반으로 경고 조치를 받았다.

당시 승무원들은 그에게 담배를 끄라고 요구했다. 스피어스가 담뱃불을 껐지만, 승무원들은 관계당국에 이같은 사실을 보고했다.

결국 스피어스는 LA 공항에 도착한 뒤 당국의 약식 조사를 받았고, 경고를 받고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이 스피어스가 (기내 소동으로 인해) 처음 경고받은 건 아니다. 그는 규칙을 정확히 따르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스피어스는 사건 발생 다음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입장을 밝히며 논란에 다시 불을 지폈다.


그는 여객기에서 술병을 들고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과 함께 “어제의 나! 사실 정말 웃겼다! 내가 타본 비행기들은 대부분 흡연할 수 없게 돼 있지만, 이번엔 달랐다”고 적었다.

이어 “고백하자면 나는 처음으로 보드카를 마셨고, 정말 똑똑해진 느낌이 들었다”라며 “그리고 나는 담배를 너무 피우고 싶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 친구가 내 입에 담배를 넣고 불을 붙여줬다. 그래서 나는 ‘흡연할 수 있는 비행기’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스피어스는 “내가 피해를 줬다면 사과한다”면서도 “승무원이 내가 담배를 피웠다는 이유로 관계 당국에 연락했다,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나를 창피하게 만들었다. 그녀는 내가 비행기에 탄 순간부터 나를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다”며 승무원을 비난했다.

이어 “처음 20분 동안은 아무도 기내에 탑승하지 않았었는데 승무원은 내가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도록 했다. 정말 이상했다. 그녀가 내게 안전벨트를 채우고, 내 공간을 침범한 방식이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스피어스의 기행 논란에 다시 한번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됐다. 스피어스는 지난 몇 년간 정신건강과 가족 간의 법적 분쟁 등으로 여러 차례 언론의 주목을 받아왔다.


스피어스의 인스타그램을 본 누리꾼들은 “조용히 넘어갈 기회를 스스로 걷어찼다”, “이럴 땐 말이 적을수록 이득”, “공개적으로 해명하기보다 신중했어야 한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듯한 태도에 실망스럽다”, “승무원은 죄가 없다, 그는 단지 일했을 뿐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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