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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촬영→징역형 집행유예' 황의조, 1골 1도움 맹활약... 소속팀 잔류 가능성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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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황의조(32, 알라니아스포르)가 골과 도움을 기록하며 소속팀의 1부 리그 잔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황의조는 26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코니아의 메트로폴리탄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쉬페르리그 35라운드 코니아스포르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서 전반 38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2분 뒤에는 유수프 외즈데미르의 추가골을 도왔다.

그가 공격포인트 2개를 기록한 것에 힘입어 팀은 2-1 승리를 따냈다.

리그 15위인 알라니아스포르는 승점 42를 기록해 16위 보드럼(승점 37)과의 격차를 5로 벌렸다.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쉬페르리그 잔류를 확정지었다.

황의조의 이날 활약이 없었다면 알라니아스포르는 최종 라운드까지 강등권 경쟁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았다.

그는 올 시즌 리그 7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한편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황의조지만 현재 대표팀 복귀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성관계 영상을 피해 여성의 동의 없이 촬영하거나 영상통화를 녹화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황의조에게 사회봉사 200시간과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이수도 명령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사실상 국가대표 자격이 영구 박탈됐다.

/jinju217@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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