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이혼, 부끄러운 일 아냐”…'개콘'서 전한 진심

가수 벤. KBS 2TV '개그콘서트' 방송 캡처.

가수 벤이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이혼의 아픔을 감동으로 승화시켰다.

지난 25일 방송된 '개그콘서트'의 '아는 노래' 코너는 드라마 '눈사람'의 OST로 큰 사랑을 받았던 서영은의 '혼자가 아닌 나'를 주제로 진행됐다. 벤은 해피 바이러스를 머금고 있는 카페 사장으로 등장,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벤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한부모 가정을 조명하며 홀로 아이를 키우는 캐릭터를 맡은 나현영에게 공감과 용기를 건네 눈길을 끌었다. 감미로우면서도 섬세한 가창력으로 '혼자가 아닌 나'를 소화해 감탄을 자아냈다.

벤은 "이혼이 자랑은 아니지만 부끄러운 일도 아니다"라고 용기를 건네는 한편 "현영 씨를 보면 민들레 같다. 비록 약해 보이지만 아무리 척박한 땅에 떨어져도 금세 적응하고 강인하게 자라난다. 우리는 부모니까 강하다"면서 깊은 울림을 전했다.

지난 2010년 그룹 베베미뇽으로 데뷔한 벤은 2012년 솔로 가수로 변신, '열애중', '혼술하고 싶은 밤', '헤어져줘서 고마워', '180도'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했다. 2020년 8월 이욱 W재단 이사장과 혼인신고 하고, 이듬해 딸을 출산했으나 지난해 이혼 소식을 전했다.

최근 BRD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튼 벤은 가수 활동과 함께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솔직한 매력을 드러내 시청자 박수를 받고 있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의 FC 발라드림에 합류, 딸을 안고 연습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모습까지 보여주며 '사커 맘'의 면모를 드러내 화제를 모았다.

유지혜 엔터뉴스팀 기자 yu.jihye1@hll.kr

사진=KBS 제공



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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