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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느낌 좀 쎄했는데"...사장님들 무너뜨린 수상한 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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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박상동 씨는 최근 자신을 유명 연예인 소속사 실장이라는 사람에게 예약 전화를 받았습니다.

6시간쯤 뒤 30여 명이 방문한다는 말에 횟감을 손질하고 상도 차렸습니다.

이내 다시 걸려온 전화에서 실장은 연예인이 좋아하는 와인을 대신 구매해주면 음식값과 함께 지불하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박상동 / 노쇼 사기 피해자 : 그 사람들은 와인, 자기가 말하는 와인밖에 안 먹는다고…. 느낌은 좀 쎄했는데, (사기가) 아니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렇게 (음식) 준비를 했는데….]

하지만 끝내 손님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른바 '노쇼 사기'를 당한 건데, 다행히 돈을 보내지는 않았지만 준비했던 음식 백만 원어치는 고스란히 피해로 남았습니다.


평택에서 고깃집을 하는 A 씨 역시 비슷한 일을 겪었습니다.

'김 대위'라는 군 신분증을 보고 믿었지만, 역시 '노쇼 사기'였습니다.

A 씨 역시 선결제 요구를 들어주지는 않았지만, 준비했던 음식은 모두 버려야만 했습니다.


이 같은 군 사칭 노쇼 사기만도 지난해부터 1년 동안 전국적으로 4백 건이 넘게 발생했습니다.

최근에는 유명 연예인부터 정당 관계자 등까지 사칭 시나리오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군 사칭 노쇼 사건이 캄보디아에 있는 콜센터에서 이뤄진 것으로 파악했고, 다른 노쇼 사건도 이와 비슷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 경찰이 캄보디아에 직접 가서 범인을 잡을 방법은 없는 만큼, 사실상 캄보디아 경찰에 검거를 요청하고 범죄인을 인도받는 게 최선입니다.

경찰은 범죄조직 규모도 방대할 것으로 추정돼 검거 가능성을 낙관하기 어렵고, 범죄 수익 환수도 사실상 어려운 만큼, 단체주문이라면 일단 의심하고 거듭 확인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고 강조합니다.

[유지환 / 경찰청 금융범죄수사계장 : 사기꾼들은 AI 등 각종 첨단 기술을 악용해 온라인상 모든 것을 진짜처럼 위조할 수 있습니다. 다른 물품을 대리해 구매해달라는 주문은 노쇼 사기의 전형적인 형태이므로 단호하게 거절하십시오.]

YTN 배민혁입니다.

영상편집ㅣ변지영
자막뉴스ㅣ이 선

#YTN자막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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