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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병’ 재발한 트럼프, “삼성전자도 25% 부과”에 개미들 파랗게 질렸다 [투자360]

헤럴드경제 신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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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발언하고 있다. [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발언하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미국의 고율 관세 압박이 다시 시작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수입 스마트폰에 최소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히면서다. 삼성전자도 직격탄을 피할 수 없게 되자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선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26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스마트폰을 미국에서 생산하지 않는다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애플이 인도로 생산기지를 옮기는 건 괜찮지만 미국에서 무관세로 제품을 파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삼성을 포함해 해외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 역시 관세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전체 스마트폰의 절반 이상을 베트남 등 아시아 생산기지에서 제조하고 있어 25%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공급망 차질과 가격 인상 압박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25%의 관세가 실제로 적용되면 갤럭시 제품의 미국 내 판매 가격이 최대 40%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는 북미 시장 수요 감소로 이어져 매출과 수익성에 직접적인 타격이 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 지난해 스마트폰 사업 매출은 114조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38%를 차지했다. 같은 해 북미 시장에서는 점유율과 매출 모두 상승세를 보였지만, 관세 변수로 올해 하반기 실적 전망에는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날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74% 내린 5만3800원으로 출발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의 ‘관세 협박’이 주가에 단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현실적으로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생산 기지를 미국으로 이전할 수 없는 만큼 트럼프의 관세 압박은 ‘협박용’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동안 추가적인 관세 발언을 하지 않아왔던 트럼프는 어김없이 시장에 관세 리스크를 주입시킨 상황”이라며 “EU(유럽 연합), 애플 및 삼성전자 관세 인상 발언은 협상용 레버리지 수단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상호관세를 유예한 7월 8일까지 관세 뉴스가 중간중간 증시에 제약적인 환경을 조성할 수 있겠지만, 방향성을 훼손시키는 것이 아닌 제한적인 변동성만 유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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