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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서 기회 찾는 은행…급치매 고객 자산 간병비로 '치매신탁' 선보여

머니투데이 이창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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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의 시니어 특화 점포/사진제공=하나은행

하나은행의 시니어 특화 점포/사진제공=하나은행


고령화 시대가 현실화하면서 은행권이 시니어들을 위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고령화로 인한 치매 등 돌발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치매안심신탁 솔루션 등을 올 연말에 내놓을 예정이다. 치매안심신탁 솔루션은 고객이 건강할 때 신탁 재산을 운용해주다가 갑자기 치매 진단을 받으면 각종 진료비와 간병비, 생활비 등을 본인이 사전에 지정해해둔 대리인을 통해 각종 지원을 받고 자산을 이전해주는 서비스다. 본인도 예상하지 못한 치매가 발생할 경우 원활한 자산운용이 어렵고, 당장 치매로 인해 각종 비용이 발생하는 경우에 대비해주는 셈이다.

나아가 신한은행은 고객들의 건강 상태 변화에 따른 자금활용부터 사후 재산 분배까지 고객의 삶 전반을 설계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을 제시할 계획이다. 고객들이 보유한 자산에 따라 상속비율을 세분화해 설정하고, 보다 정교한 고객맞춤형 계약설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밖에 고객들이 건강 악화 시점에 필요한 자금을 미리 설계할 수 있도록 생전 지급플랜과 사후 지급플랜을 별도 설계할 예정이다.

은행권은 이미 시니어 시장을 새로운 먹거리로 보고 대출부터 점포 운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최근 우리은행은 50세 이상 시니어 고객을 위한 '우리 우월한 시니어 대출'을 출시했다. 이 대출은 근로소득과 연금소득을 합산해 대출한도를 산정한다. 연소득 1200만원 이상에 재직기간 6개월 이상인 근로소득자 또는 연간 600만원 이상 공적연금(국민연금·공무원연금·군인연금·사학연금) 수급자다. 최대 한도는 1억원이다.

은행권은 전체적으로 점포수를 줄여가는 분위기 속에서도 시니어들을 위한 점포 등은 각별히 신경쓰고 특화점포로 운영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하나더넥스트라운지나 우리은행의 시니어플러스 점포, KB국민은행의 시니어라운지 등을 통해 시니어를 위한 대표적인 공간이다. 이 같은 공간에선 시니어들을 위한 일반적인 은행업무가 이뤄질 뿐만 아니라 대기업 은퇴자들을 위한 모임 등을 열어 각종 상속 및 증여 등 연령대에 맞는 금융서비스를 제안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령화 시대에 예측하지 못한 치매 등이 발생했을 때 대응하고 생애 전반에 걸쳐 고객 맞춤형 자산 관리를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솔루션을 내놓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생애주기에 맞춘 금융 솔루션을 제시하고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창명 기자 charm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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