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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모든 나라 방어하는 날 끝나, 美 우선해야”

동아일보 최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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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 모자 쓰고 육사 졸업식 연설

“동맹국 위협땐 압도적 무력” 언급도
붉은 모자와 진홍색 넥타이를 착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24일(현지 시간) 뉴욕주 웨스트포인트의 육군사관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경례하고 있다.  웨스트포인트=AP 뉴시스

붉은 모자와 진홍색 넥타이를 착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24일(현지 시간) 뉴욕주 웨스트포인트의 육군사관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경례하고 있다. 웨스트포인트=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미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 졸업식 연설에서 “미국이나 동맹국이 위협받으면 주저하지 않고 무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그는 “미국이 다른 나라를 방어하는 업무에 투입됐던 날은 끝났고, 미국을 우선시해야 한다”며 ‘미국 중심주의’ 기조 또한 분명히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이나 동맹들이 위협받거나 공격받으면 군은 압도적인 힘과 파괴적인 무력으로 적들을 없앨 것”이라며 “우리의 임무는 미국의 적을 분쇄하고 원수를 제거하며 위대한 성조기를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수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를 제외한 모든 나라를 방어하는 게 주된 고려였던 날은 끝났다”고 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정치 구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MAGA)가 새겨진 붉은 모자와 진분홍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격식 있는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복장이란 비판이 제기됐다.

생도들의 미래를 언급하며 ‘트로피 와이프’(부유한 남성이 성공을 과시하기 위해 찾은 젊고 아름다운 아내)도 거론했다. 유명 부동산 개발업자 윌리엄 레빗이 이혼 후 새 아내를 찾았지만 “많은 트로피 와이프가 그렇듯 (그 결혼이) 잘 풀리지 않았다”고 말한 것. 이를 두고, 24세 연하의 멜라니아 여사와 세 번째 결혼한 트럼프 대통령이 ‘트로피 와이프’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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