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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3000만명이 이용하는데"···국민 앱 사칭한 스미싱 문자 '기승'

서울경제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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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의 주소지 불일치로 물품 배송이 취소됐습니다.”

최근 쿠팡 앱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문자에 첨부된 URL을 잘못 클릭할 경우 금전, 개인정보 유출 등 피해를 겪을 수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22일 안랩에 따르면 최근 쿠팡을 사칭한 스미싱 메시지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발송되고 있다. 문자 내 URL을 클릭하면 정식 배송 조회 페이지와 유사한 페이지로 연결되고, 페이지 내에서 악성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해당 악성 앱은 쿠팡이츠 아이콘까지 도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지난해 기준으로 14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쿠팡 앱이 사실상 ‘국민 앱’으로 자리잡았다는 점이다. 이용 빈도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모바일인덱스 자료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쿠팡의 월간 이용자 수(MAU)는 2월 3291만 명, 3월 3292만 명, 4월 3291만 명으로 3000만 명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 앱 이용자 입장에서는 스미싱 메시지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쿠팡도 스미싱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유통업계 최초로 문자에 ‘안심 마크’를 도입했다. 쿠팡 고객센터가 발송하는 문자 상단에 있는 ‘확인된 발신 번호’ 문구와 체크 표시가 있는 방패 심볼 모양이 안심마크다.

하지만 플랫폼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스미싱 범죄 수법도 함께 교묘해지며 피해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따르면 스미싱 발생 건수는 △2020년 822건 △2021년 1336건 △2022년 799건 △2023년 1673건(144억원) △2024년 4396건 등으로 증가했다.

강지원 기자 g1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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