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기간을 지킬 예정이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훗스퍼 HQ'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통해 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획득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이 5,000만 유로를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음에도 토트넘은 손흥민을 팔지 않을 것이다. 손흥민과 다음 시즌까지 함께할 것이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그토록 바라던 우승을 해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UEL 결승에서 1-0으로 승리하면서 토트넘 생활 10년 만에 첫 트로피를 들었다. 해리 케인 등 여러 선수들이 떠났음에도 남았고 끝내 트로피를 안겼다. 손흥민은 경기 후 'TN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건 항상 꿈꿔왔다. 현실에서 이뤄졌는데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그냥 너무 행복하다. 올 시즌 힘든 일이 많았는데 어린 선수들부터 하나로 뭉쳤다. 멋진 선수들과 함께 우승을 할 수 있어 행운이다. 압박감을 느끼지만 지난 매일매일 이 경기 꿈을 꾸면서 이기려고 했다. 이제 편히 잘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승 퍼레이드까지 한 손흥민은 개인 SNS를 통해 "토트넘에 처음 온날부터 이런 순간을 꿈꿔왔다. 이 유니폼을 입고,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여러 분들이 뒤에서 함께해준 것...그 의미는 단순한 SNS 글로 다 담을 수 없을 만큼 크다. 정말 말로 다 할 수 없는 감정이다. 우승은 모든 토트넘 팬들을 위한 것이다. 여러분들은 희망을 놓지 않았고, 늘 한결같이 함께해주셨다. 나나 팀이 힘들 때도 경기장에 찾아와주고, 끝까지 믿어준 모든 분들께 바친다. 우리는 함께 해냈다"고 이야기했다.
토트넘에서 가장 원하는 걸 이룬 손흥민이 떠날 수 있다는 보도가 줄을 이었다. 영국 '가디언'은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고 UEL 결승전 선발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등 힘든 시즌을 보냈다. 토트넘은 최고 연봉자를 방출하고 싶어 할 지도 모르겠다. 팬들은 손흥민과의 이별을 안타까워하겠지만 이번 여름은 양측 모두가 결별하기에 적절한 시기로 느껴진다. 이보다 나은 방법은 없다"고 전망했다.
토트넘에 정통한 기자 피터 오루크는 "토트넘은 손흥민을 팔지 않을 것이다. UCL 복귀르 앞둔 시점에서 손흥민 경험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하면서 손흥민 방출설을 부정했다.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할 것이란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데 손흥민은 내보내지 않을 것이라 확인했다.
'훗스퍼 HQ'는 "손흥민은 손흥민이다. 32살이고 올 시즌 부진했어도 손흥민의 경험과 리더십은 토트넘에 매우 중요하다. 수치적으로 봐도 다른 선수들에 비해 떨어지지 않았고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높다. 프리미어리그에서 7골 9도움을 기록했고 경기당 키패스는 1.7회인데 리그 내 토트넘 선수 중 최다 도움이기도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아 영입할 다른 빅네임 선수와 같이 뛸 수 있다"고 하면서 동조했다.
계속해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는 손흥민을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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