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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용지 인쇄…‘1차 시한’ 지난 김문수·이준석 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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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한’ 이름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9일 앞둔 25일 경기 안양시 동안구 한 인쇄소에서 후보들의 이름이 적힌 투표용지가 인쇄되고 있다. 이준헌 기자

‘선명한’ 이름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9일 앞둔 25일 경기 안양시 동안구 한 인쇄소에서 후보들의 이름이 적힌 투표용지가 인쇄되고 있다. 이준헌 기자


김 “원래 한 뿌리” 포기 안 해
이 “단일화 관심 없다” 일축

홍준표, 돌연 ‘이준석 지지’
“사표 아닌 미래에 대한 투자”

국민의힘이 제시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 1차 시한이 25일부로 만료했다. 국민의힘은 사전투표가 시작되기 전까지 단일화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이 후보는 김 후보와의 단일화는 없다고 이날도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의 구상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날로 옅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김 후보는 이날 충남 공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러 가지 각도에서 (이 후보와의) 만남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며 “언제까지 어떻게 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 형편이 안 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원래 우리가 한 뿌리였기 때문에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오는 29일을 단일화 2차 시한으로 보고 있다. 이날부로 투표용지에 ‘2번 김문수’와 ‘4번 이준석’으로 인쇄가 종료됐지만 사전투표일 즉석에서 인쇄되는 용지에는 사퇴하는 후보의 이름 옆에 ‘사퇴’가 표기된다. 본투표일인 6월3일에는 투표소에 안내문만 게시된다.

당내에서는 더는 당 차원에서 단일화 논의를 공개적으로 해선 안 된다는 경계론도 분출하고 있다. 대선이 열흘도 남지 않았고,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여진이 이제야 잠잠해지는 상황에서 또 다른 단일화 논의를 선거 한복판으로 끌고 오는 것이 좋은 전략은 아니라는 자성론이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통화에서 “이 후보와 단일화를 한다고 해서 그 지지층을 우리가 그대로 흡수할 수 있을지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충북 옥천에서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주요 당무에 대통령의 개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반드시 포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이 후보가 국민의힘 당대표일 때 친윤석열계 의원들과의 갈등으로 당대표에서 물러난 것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이 후보는 여전히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의 위기를 초래한 부정선거에 대해서 비슷한 발언을 했던 세 후보가 꼭 뜻을 함께했으면 좋겠다. 김문수, 이재명, 황교안”이라며 “그 외에 제가 관심 있는 단일화는 없다”고 했다. 이 후보는 서울 종로구 유세 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측과 단일화와 관련해 연락한 바가 “전혀 없다”며 “국민의힘 의원 네 분 정도가 연락이 와 있던데 전혀 콜백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이날 온라인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 “이준석에 대한 투표는 사표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밝혔다.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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