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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 톤 넘게 치웠는데도…해변서 뒤엉켜 '몸살'

SBS 홍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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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최초 해상 국립공원인 한려해상국립공원이 해양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노력도 밀려드는 쓰레기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홍승연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있는 작은 섬, 학림도 입니다.

해안가마다 바다에서 밀려온 쓰레기가 쌓여 있습니다.


어업용품부터 지금은 유통되지 않는 라면 봉지까지, 오래된 쓰레기가 널려 있습니다.

[서재철/녹색연합 전문위원 : 스티로폼이 맨들맨들 해졌죠? (이게 오래되면 이런 거예요?) 그렇죠.]

섬 곳곳 옴폭한 해변마다 밀려든 쓰레기로 가득 찼습니다.


이런 모습은 한려해상국립공원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해상국립공원 안에 있는 경남 거제의 몽돌 해변은 밀려든 나무토막으로 뒤덮였습니다.

해안가에 바다에서 밀려온 나뭇가지들이 몽돌과 함께 뒤엉켜 있는데요, 낚시용품은 물론 스티로폼 등 각종 쓰레기도 가득합니다.


인근 주민이 쓰레기를 모아 묶어뒀지만, 치울 장비와 인력이 부족한 실정, 쓰레기를 청소하는 자치단체의 청항선이 통영에는 1대밖에 없어 한 달에 한 번가량 수거 하는 데 그치고 있습니다.

[전정권/마을이장 : 치우고 나면 또 (쓰레기가) 오고 치우고 나면 오고 그래요. 고철 종류 이런 건 석 달에 한 번 와요. 이게 보관하기도 그렇고….]

[서재철/녹색연합 전문위원 : 해양쓰레기를 전담할 수 있는 조직, 인력, 장비가 아주 절실합니다. 육상 기인의 쓰레기를 줄이는 건 당연한데 그걸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일상적으로 수거 할 수 있도록 해수부나 환경부가 적극 나서야….]

지난 한해 국립공원공단이 한려해상공원에서 수거한 쓰레기는 1천 70여t.

해양쓰레기가 해마다 늘고 있지만 얼마나 쌓이고 있는지, 수거되지 않고 방치된 건 얼마나 되는지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최혜영)

홍승연 기자 redcarro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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