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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인사이드_대중교통이 문화예술로…케냐 '마타투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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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곳곳 복잡한 인파 사이로 화려한 미니버스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힙합을 주제로 한 버스부터 '오징어 게임'처럼 K-드라마를 주제로 한 버스까지,

버스마다 개성이 뚜렷해 골라 타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베네고 / 마타투 승무원 : 이 차의 이름은 '오징어 게임'이에요. 더 많은 사람이 그 드라마를 알게 하죠. 우리가 오징어 게임을 소개하는 거죠. 우리가 디자이너에게 말했어요. '오징어 게임을 (주제로) 만들어 달라''고요.]

파랗고 빨간 강렬한 색채에 더해진 화려한 글자 장식과 만화나 영화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까지!

마치 거리 위에 예술 작품이 달리는 것만 같은데요.


낡은 미니버스를 수리해 재탄생시킨 이 교통수단의 이름은 '마타투'입니다.

[임마누엘 / 승객 : 마타투 문화는 케냐 문화를 잘 보여줘요. 또 다양성도 있죠. 다양한 나라의 음악을 틀어주는 마타투도 많아요.]

'마타투'는 단순한 버스가 아닙니다.


시민들이 쉽게 이용하는 대중교통 수단이자 케냐 대중문화의 상징인데요.

호루라기 소리를 따라 버스에 올라타면,

천장과 벽면을 채운 스크린과 스피커에서 신나는 음악이 쏟아집니다.


[마틴 와풀라 / 승객 : 요금 2배를 내서라도 이 마타투에서 느껴지는 스릴을 경험하고 싶어 하죠. 멋진 사운드 시스템, 안에 있는 스크린, 예술적인 외관, 그리고 문에 매달린 사람들까지 봤죠?. 이 모든 게 재밌어요. 우리는 그런 걸 보는 걸 정말 좋아해요.]

한 대의 '마타투'를 완성하는 데는 보통 수십 일이 걸립니다.

젊은 예술가에게는 나만의 작품을 세상에 선보이는 기회가 되면서 중요한 수입원이기도 합니다.

[리튬 / 예술가 : 이 작품에서는 독수리가 모든 것을 공격하고 장악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어요. 사실 마타투 문화는 하나의 비즈니스입니다. 우리에게도 비즈니스를 만들어주죠.]

[브라이언 와냐마 / 마타투 문화 평론가 : 마타투는 운송 수단, 예술, 음악, 그리고 케냐의 팝 문화가 결합한 형태입니다. 메시지를 담은 현대 미술관과도 같습니다.]

파티 전용 마타투까지 등장하면서 점점 더 진화하고 있는 케냐의 마타투 문화.

일상 속에서 예술을 함께 즐기려는 케냐인들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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