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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부터 인스턴트까지…커피 가격 줄줄이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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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루 한두 잔은 기본, 이제 생활이 된 커피 가격이 또 들썩이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부터 인스턴트 커피까지 새 정부 출범 전 줄줄이 가격을 올리고 있는 건데요.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인 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요새 고민이 깊습니다.

매출은 그대로인데 원두 가격이 오르면서 마진은 10% 이상 감소해서입니다.


[김승원/개인 카페 운영 : 마진이 떨어지는 상태고, 그렇다고 해서 음료 가격을 무턱대고 올리기에도 주변에 오시는 분들이 평소 기억하시던 가격이 있으니까…]

스타벅스 등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는 올해 초부터 일제히 가격 인상에 나섰습니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우던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들도 아메리카노 기준 대부분 200원 이상 가격을 올렸습니다.


[김연호/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소비자 : 옛날에 담뱃값 인상되면 피부에 느껴져서 처음에 안 피운다는 사람들 많았잖아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똑같이 피우잖아요. 그거랑 똑같은 거 같아요.]

여기에 새 정부 출범 전 가격을 올리겠다는 듯 인스턴트 커피 제품마저 인상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동서식품은 오는 30일부터 커피믹스와 인스턴트 원두커피는 평균 9%, 커피 음료는 평균 4.4% 가격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인상 이후 6개월 만입니다.

[김대숙/커피믹스 소비자 : 요즘 커피 원두가 비싸져서 커피값이 오른다는 뉴스는 들었는데 다 오르니까 할 수 없죠.]

국제 원두 가격도 크게 올랐지만 환율과 인건비 등도 부담 요인이 됐습니다.

이달 아라비카 원두 평균 가격은 1t당 약 8490달러, 1년 전과 비교해 80% 넘게 올랐습니다.

가뭄, 폭우 등 이상 기후로 브라질과 베트남의 원두 생산량이 급감한 탓입니다.

문제는 기후 위기가 심해질수록 생산량은 계속 줄어들고 원두 가격은 더 오를 수밖에 없단 점입니다.

이러다 보니 커피 원두 대신 허브 등 다른 원료로 커피를 만드는 대체 커피 전문점까지 생겼습니다.

[황시윤/대체 커피 전문점 직원 : (원료의) 하우스 재배가 가능하기 때문에 원가 상승이나 기후에 대한 문제로 인해서 원두가 안 나오는 그런 상황은 만들어지지 않고요.]

다만 대체 커피가 아직 일반적이지 않은 만큼, 커피 원두 가격 상승으로 인한 소비자 부담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신동환 / 영상편집 김지훈 / 영상디자인 황수비]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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