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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비밀번호 내놔" 납치 후 끔찍한 고문…악몽이 된 美여행

머니투데이 윤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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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이탈리아 관광객을 납치하고 고문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사진=CBS 뉴스 갈무리

미국 뉴욕에서 이탈리아 관광객을 납치하고 고문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사진=CBS 뉴스 갈무리


미국 뉴욕에서 비트코인 지갑 권한을 노린 납치사건이 벌어졌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가상자산 투자자 존 월츠(37)는 28세 이탈리아 남성을 납치하고 3주간 감금, 고문한 혐의로 체포돼 법정에 섰다. 경찰은 월츠의 공범으로 베아트리스 폴키(24)를 체포했다.

피해자는 28세 이탈리아 남성 관광객으로 이달 초 미국을 방문했으며, 지난 6일 납치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월츠는 피해자에게 비트코인 지갑 비밀번호를 요구했고 이를 거부 당하자 피해자의 여권과 전자기기를 빼앗은 후 임대료가 최소 월 3만 달러인 고급 타운하우스에 피해자를 감금했다.

CBS 뉴스에 따르면 피해자는 구금 중 톱으로 다리를 베이고, 전선에 감전 당하고, 코카인을 강제로 흡입 당하는 등 끔찍한 고문을 겪었다.

검찰은 현장에서 회수된 철조망, 야간 투시경, 코카인 파이프 등을 증거로 제출했다. 증거물에는 피해자가 묶여 고문 당하는 모습이 담긴 폴라로이드 사진도 포함돼 있었다.

특히 월츠와 폴키는 피해자를 난간에 매달고 비트코인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위협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피해자는 살해 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자신의 노트북에 저장돼 있던 비밀번호를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월츠가 노트북을 가지러 간 사이 밖으로 달려나가 도움을 요청했다고 한다. 감금 당한 지 약 3주 만의 탈출이었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서로 아는 사이인지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윤혜주 기자 heyjud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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