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뿌리" vs "이준석 표 사표 아냐"…보수 단일화 논쟁

[앵커]

보수 후보 단일화 문제도 관심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내란 단일화'가 예상된다고 비판했고, 김문수 후보는 "우린 원래 한 뿌리"라며 단일화 기대를 버리지 않았는데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준석 후보의 완주에 힘을 실어주면서 논란이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결국 단일화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당권을 준다든지 이길 경우 총리 이런 얘기도 있었다는 설도 있어요.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고 여러 가지 측면들을 보면 색깔이 거의 비슷해요.]

그러면서 '내란 단일화'라고 깎아내렸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내란 단일화를 할 거라고 예측합니다. 결국 개혁신당도 국민의힘의 아류고…]

오늘(25일)부터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면서 보수진영이 꼽은 1차 단일화 시한은 지났지만 국민의힘은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원래 우리가 한 뿌리였기 때문에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여러 가지 각도에서 만나는 계획이나 이런 것도 추진을 하고 있습니다만 언제까지 어떻게 된다, 이런 것을 말씀드릴 형편이 안 됩니다.]

대통령의 당무 개입 금지를 공약으로 내건 것도, 이 후보를 설득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지난주 국민의힘 선대위 합류 거부 뜻을 밝혔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이준석 후보에 힘을 싣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자신의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 꿈'에 "이준석에 대한 투표는 사표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쓴 겁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 : 젊은 세대가 흔들림 없이 새로운 정치체제를 구축하는 데 나서 달라, 이런 의미로 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선거 과정에서 이렇게 명시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혀주신 홍준표 대표님께 감사드리고…]

그러자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홍 전 시장을 향해 "이런 자가 우리당 대표였다니, 배신자 인증"이라며 "그냥 하와이에 정착하라"고 썼습니다.

[영상취재 장후원 박재현 김영묵 / 영상편집 정다정]

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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