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갈래 동시 수사...대선 이후 김건희 여사 소환?

[앵커]
검찰이 '건진 법사' 청탁 의혹 등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기 위해 김 여사 조사는 대선 이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진행 중인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먼저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김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보고 있습니다.

다만 김 여사가 대선 영향을 이유로 소환 통보에 불응했고,

중앙지검장 등이 사의를 표한 상황이라 추가 일정 조율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모양새입니다.

두 번째는 서울고검이 수사 중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입니다.

서울고검은 재수사팀을 꾸린 뒤 처음 주가 조작 공범인 코스닥 상장사 임원을 불렀고,

이번 주에도 관련자 소환을 통보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서울고검은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명품 가방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김 여사 무혐의 처분에 대해 재수사 필요성이 없다고 결론 냈는데,

처음 사건을 폭로한 인터넷 매체는 결정에 불복해 재항고장을 냈습니다.

마지막으로 서울남부지검에서는 통일교 관련 청탁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통일교 전 고위 간부가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 여사에 선물을 보냈다는 의혹입니다.

검찰은 김 여사의 최측근 비서와 통일교 한학자 총재를 출국 금지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결국 모든 수사는 김 여사를 향하는 만큼, 김 여사를 언제·어디서 조사하느냐가 가장 큰 관심입니다.

정치적으로 민감할 수밖에 없어 다음 주 대선이 지나야 김 여사 소환 일정이 잡히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편집 김현준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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