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2.1 °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홍준표 "이준석에 투표, 사표 아닌 미래투자"…李 "지지 감사"(종합)

연합뉴스 최평천
원문보기
이준석 "洪, 오늘 카톡으로 '양당 기득권 정치 타파가 국민 기대'라고 해"
국힘 내부선 洪 비판…한동훈 "하와이는 망명할 때나 가는 곳"
이준석 후보-홍준표 전 시장 회동(서울=연합뉴스) 미국으로 출국하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0일 인천국제공항 귀빈실에 배웅 나온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를 만나고 있다. 2025.5.10 [연합뉴스TV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이준석 후보-홍준표 전 시장 회동
(서울=연합뉴스) 미국으로 출국하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0일 인천국제공항 귀빈실에 배웅 나온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를 만나고 있다. 2025.5.10 [연합뉴스TV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박형빈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25일 "(개혁신당 대선후보) 이준석에 대한 투표는 사표(死票)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밝혔다.

미국 하와이에 체류 중인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온라인 소통채널 '청년의꿈'에서 한 지지자가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를 촉구하는 국민의힘 나경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비판하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리자 이같이 댓글을 썼다.

이에 이준석 후보는 서울 종로 유세 중 기자들과 만나 "명시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혀준 홍 전 시장에게 감사드린다"며 "홍 전 시장이 구현하고 싶어 했던 정치를 제 정치 안에 담아내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후보는 "(홍 전 시장이) 오늘 아침 카카오톡으로 여러 조언을 보내줬다"면서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동일하게 말하고, '양당 기득권 정치를 타파하는 것이 국민들의 기대이고, 그래서 이준석에게 투표하는 것'이라고 말씀했다"고 전했다.

개혁신당 김철근 사무총장은 페이스북에서 "역시 홍 전 시장 판단은 정확하다"며 "홍 전 시장의 응원에 힘입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홍 전 시장의 댓글이 사실상 이준석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이라는 해석이 나오면서 국민의힘 내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충남 공주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홍 전 시장의 댓글과 관련, "시점을 멀리, 미래로 보면 투자일 수 있고 현재 시점을 보면 어떤 결과 가져오느냐는 저보다 더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 진영 단일화에 선을 긋고 있는 이 후보에 대한 투표 독려가 이 후보의 대선 완주를 지지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에서 불편한 감정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전 대표는 서울 송파에서 김문수 후보 지원 유세 중 기자들과 만나 홍 전 시장을 겨냥해 "하와이는 망명할 때나 가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답했다.


친한(친한동훈)계인 박정훈 의원은 "이런 자가 우리 당 대표였다니, 그냥 하와이에 정착하시길"이라고 지적했다.

김근식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페이스북에 "당 대표 2번, 대선후보 2번, 국회의원, 시장, 도지사까지 온갖 당의 혜택 다 받으신 분이 국민의힘 후보 말고 이준석 찍으라고 하는 것은 정말 자가당착, 후안무치, 적반하장"이라고 적었다.

특사단 자격으로 홍 전 시장을 만나고 온 김대식 의원은 페이스북에 "홍 전 시장의 김 후보 지지는 흔들림이 없다"고 적으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김 의원은 "특정 후보를 찍으라는 말이 아니고, 이 후보 역시 언젠가는 함께할 사람이라는 포용의 메시지"라며 "단일화 국면을 염두에 둔 여지를 남긴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뒤 탈당해 하와이로 떠났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는 특사단을 보내 홍 전 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설득했지만, 홍 전 시장은 '명분이 없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댓글['청년의꿈' 홈페이지 캡처]

홍준표 전 대구시장 댓글
['청년의꿈' 홈페이지 캡처]


pc@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서현진 이준혁 사과
    서현진 이준혁 사과
  2. 2전재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전재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3. 3정관장 소노 경기
    정관장 소노 경기
  4. 4지브리 전시 연기
    지브리 전시 연기
  5. 5산란계 농장 고병원성 AI
    산란계 농장 고병원성 AI

연합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