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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보험사 인수 숙원 푼 임종룡, AI 컨트롤타워 만든다

이데일리 김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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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경쟁력 강화에 역량 총동원]
지주 내 'AX전략센터' 신설
은행 내 에이전틱AI팀 구축
하반기 신입행원 공채에 AI면접 도입
AI청약 어시스턴트·GenAI 박차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보험사 인수 난제를 푼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앞으로는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에 전사적 역량을 총동원한다. 우리금융그룹은 최고경영자(CEO)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지주에 인공지능전환(AX) 전략센터, 은행 내 에이전틱AI팀을 신설한다. 올 하반기에는 신입행원 공채에 AI 면접을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예·적금, 주택담보대출 AI상담원 등 대고객 서비스에서 생성형AI(GenAI) 시스템 구축 등 임직원 대상 서비스에도 투자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종룡 회장은 지난 2일 그룹사 CEO들을 모아 AX추진 간담회를 열고 “이제는 AI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그간 임 회장의 숙원이었던 동양생명·ABL 자회사 편입이 본궤도에 오르자 앞으로 핵심 경영전략 과제로 AI 경쟁력 강화를 제시한 것이다.

일단 인력과 조직부터 확충한다. 현재 우리금융지주의 금융테크부를 AX전략센터로 확대·개편해 그룹사 전체 AX 전략을 총괄토록 할 예정이다. 각 그룹사가 개별적으로 추진하던 AI 서비스·시스템을 지주 관점에서 살펴보고 조율하는 일종의 컨트롤타워다. 핵심 그룹사인 우리은행에서는 AI플랫폼부 안에 에이전틱AI를 전담할 팀을 새로 만든다. AI플랫폼부 인원 또한 현재 57명에서 70명 이상으로 추가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AI플랫폼부는 우리은행의 대표적 AI 서비스인 예·적금, 주택담보대출 AI상담원(AI뱅커)을 은행권 최초로 만든 곳이다. 그간 은행 타부서에 흩어져 있던 AI 인력을 모아 은행 AI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올 3분기 AI청약 어시스턴트 출시를 목표로 현재 우리WON뱅킹에서 ‘우리청약WON해’ 서비스를 실험하고 있고 우리금융 위비프렌즈 캐릭터와 연계한 ‘위비TI(우리금융버전 MBTI)’도 준비 중이다.

특히 이번 개편으로 KB금융그룹의 GenAI 포털과 같은 임직원 대상 AI시스템 구축에 공들인다. KB금융그룹은 8개 계열사 임직원이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생성형AI 도구 활용 시스템을 만들어 업무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자산관리(WM), 기업금융(RM) 등 각 부문 임직원이 일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AI에이전트를 만들어 각자의 업무흐름에 맞게 생성형AI를 이용토록 한 것이다. 노코드(no-code), 로코드(low-code) 등 임직원의 프로그래밍 역량에 맞게 생성형AI 툴을 취사선택해 결합·적용할 수 있는 것이 특장점이다. 우리은행에서도 이와 비슷한 GenAI 시스템 구축을 서두르는 동시에 현재 은행 직원이 사용 중인 ‘우리GPT’도 고도화한다.

인력 채용의 내용·과정에도 AI를 더한다. 우리은행은 하반기 신입행원 공채에서 AI 면접을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LG·현대백화점그룹 등 대기업과 공공기관에서 AI 면접을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은행이 첫발을 떼는 것이다. 1·2차 전형 중에 AI면접을 추가하거나 일부 전형과 대체·병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세부안은 이제 막 논의를 시작한 단계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LG, SK C&C 등 외부 출신 AI 전문가도 과·차장(책임자급)으로 경력 채용하고 있다. 실제 우리은행의 AI 전담조직(AI플랫폼부, 57명) 인원은 신한은행(94명) 등 타사에 비해 적은 편이다.

임 회장이 그룹사에 이같이 강조한 것은 현재의 AI 확산속도와 정책 방향 때문이다. 챗GPT가 일상 속으로 들어온 데다 21대 대통령선거 각 당 후보들도 모두 AI를 신수종 사업으로 활성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런 상황에 주요 금융그룹 회장들이 만나는 자리에서도 GenAI포털 등 생성형AI 서비스 도입 현황, 투자 방향을 공유할 정도로 CEO 사이에서도 ‘핫 이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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